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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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LG 패배 이유 '돌아오지 못한 주자들'

기사입력 2014.10.24 22:30 / 기사수정 2014.10.24 22:42

나유리 기자
5회말 홈에서 태그아웃 되는 LG 오지환(왼쪽) ⓒ 잠실, 김한준 기자
5회말 홈에서 태그아웃 되는 LG 오지환(왼쪽)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분산된 안타가 패배를 불렀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LG는 NC를 상대로 11개의 안타와 6개의 볼넷 그리고 실책 1개까지 얻어냈다. 안타 갯수는 오히려 NC보다 많았다. 하지만 번번이 득점에 실패하며 제대로 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6회를 제외하고 매 회 선두타자가 살아나갔다. 선두타자의 출루가 상대 배터리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아웃카운트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수비 쉬프트부터 볼배합까지 많은 것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LG는 무사 타자주자 출루라는 기회를 여러차례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속을 챙기지 못했다.

1회말 정성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으나 후속 3타자가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고, 2회에는 1사 주자 2,3루 기회가 허공으로 날아갔다.

3회와 4회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한 LG는 5회 찬스가 무득점으로 무산된 것이 가장 아쉬웠다. 무사 주자 1,3루에서 이병규(7)가 중견수 플라이를 때려냈다. 이때 3루에 있던 오지환이 태그업을 시도했다. 홈인에 성공한다면 3-2, 역전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NC 중견수 나성범이 공을 잡자마자 지체없이 포수 김태군을 향해 쐈고, 김태군은 오지환을 태그했다. 이영재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LG측의 요청으로 심판 합의 판정까지 하게 됐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8회말 상대 폭투로 다시 추격을 시작한 LG는 이번에도 주자 있는 상황에서 오지환이 좌익수 플라이에 그치며 동점을 만드는데는 데 실패했다. 9회말에도 2사 주자 1,2루에서 대타 정의윤 카드가 무위에 그쳤다. 결국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주자들이 LG의 발목을 잡았고 끝내 역전하지 못한채 3차전 승리를 내줘야 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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