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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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이만수 감독 "SK와 함께여서 행복했다"

기사입력 2014.10.23 14:13 / 기사수정 2014.10.23 14:1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SK와 함께여서 행복했다”

이만수 전 SK 감독이 8년간 함께했던 와이번스를 떠난다. 이 전 감독은 23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해 팀을 떠나게 된 소감을 밝히며 SK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 전 감독은 2006년 SK 유니폼을 입고 수석코치와 2군 감독을 거쳐 지난 2011년 8월 김성근 감독의 사퇴로 감독 대행을 맡았고 2012년부터 올시즌까지 3년간 SK 지휘봉을 잡았다. 이 감독은 8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이만수 감독은 올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외국인선수들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후반기 무서운 선전을 보이며 야구팬들에게 감독을 선사했다.

SK는 8년간 팀을 이끌어 준 이만수 감독의 공헌을 염두해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이임식에 참석한 이만수 전 감독은 "떠나는 사람을 말없이 가야하는 데 생각하지도 못했던 이임식을 하게 돼 당황스럽지만, 좋은 자리를 만들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지난 두 달 동안 선수들이 보여줬던 강인함과 투지, 또 역경을 딛고 마지막까지 야구팬들에게 기적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또 선수단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면서 "마지막으로 부탁하고 싶은 건 마지막 두 달 보여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이어간다면 SK가 최고의 명문 구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뒤에서 성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와이번스 제5대 사령탑으로는 김용희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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