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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함께 미친 LG, 기선제압 완벽했다

기사입력 2014.10.19 17:39 / 기사수정 2014.10.19 17:39

나유리 기자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준플 1차전. 스나이더의 득점 후 함께 기뻐하는 LG 선수단 ⓒ 창원, 김한준 기자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준플 1차전. 스나이더의 득점 후 함께 기뻐하는 LG 선수단 ⓒ 창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모두 함께 미친 LG 트윈스가 1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LG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3-4로 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LG의 기세가 강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정성훈이 NC 선발 이재학의 초구를 통타하며 2루타를 때려내 물꼬를 텄다. 오지환이 번트 플라이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듯 싶었으나 박용택이 차분하게 볼넷을 골라 나갔다. 1회에만 최경철의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안타 5개를 터트린 LG는 이재학을 강판시키고, 뒤이어 등판한 웨버까지 당황하게 만들었다. 

1회에 6점을 얻은 LG의 공격은 경기 종반까지 계속되며 NC의 추격 의지조차 꺾었다. 장·단 16안타를 터트린 LG는 선발로 출전한 타자 중 3루수 손주인을 제외하고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멀티 히트'는 이병규(7), 이진영, 김용의 등 5명이나 있었고, 스나이더 역시 4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양상문 감독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마운드는 류제국이 지켰다. 1차전 선발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류제국은 NC 타선을 잘 요리해나갔다. 5회 예상치 못한 헤드샷 퇴장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한채 급하게 마운드를 물러났으나 최종 기록 4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여유있는 점수차 상황에서 자신의 몫을 다했다.

류제국의 급작스러운 강판 후 등판한 LG의 계투조도 맡은바 임무를 착실히 수행했다. 윤지웅-신재웅-임정우-유원상-정찬헌-이동현이 차례로 등판했고, 유원상(⅓이닝 1실점)과 정찬헌(1이닝 1실점)을 제외하고는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로써 투·타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펼친 LG는 1차전 기선제압에 완벽히 성공했다. 이날 경기전 양상문 감독은 2차전 선발 코리 리오단을 미리 공개하는 여유도 보였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의 쓰라린 기억을 가진 LG가 마산 2연전을 싹쓸이하고 잠실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미 1승은 손에 쥐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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