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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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미디어데이] NC 이호준-LG 이진영, 동료에서 적으로

기사입력 2014.10.18 16:13

신원철 기자
NC 이호준 ⓒ 엑스포츠뉴스 DB
NC 이호준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선배에게 좋은 걸 줄 것 같다"(NC 이호준) "국물도 없습니다"(LG 이진영)

NC 이호준와 LG 이진영이 18일 창원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 기념 공연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장외 입담대결'을 폈다. 둘은 과거 SK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지금의 SK 선수들이 '가을 DNA'를 갖추기까지 이들의 영향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상대 팀을 향해 창을 겨눠야 하는 입장이 됐다. 

주장 입장에서 상대팀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두 선수 모두 훈훈한(?)대답을 내놨다. 이호준은 "LG는 아무래도 중간계투 요원이 좋은 팀이다. 제가 LG전 성적이 좋지 않더라. 4위에 올라올 정도의 실력이면 모든 부분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4위로 올라오는 모습 보면서 분위기가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약점은 없는 것같다"고 평가했다. 

이진영 역시 "NC와 경기 많이 해봤는데, 선발투수들도 좋고 젊은 야수 중에 발빠른 선수가 많아서 힘든 경기를 했다. 장점은 모든 걸 갖췄다고  생각한다. 단점은 없는 것같은데 내일부터 찾아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LG 이진영 ⓒ 엑스포츠뉴스 DB
LG 이진영 ⓒ 엑스포츠뉴스 DB


과거 동료 사이였던 것에 대해 먼저 이진영은 "같은 팀에서 형 동생하면서 친하게 지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내일부터는 적이 된다.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각오하시라"고 '선공'을 날렸다.

이에 이호준은 "전에 같이 뛸 때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팀웍을 갖춘 후배였다. 도움도 많이 받았고, 선배에게 잘했던 후배다. 내일도 선배에게 좋은 걸 주지 않을까 싶다. 실책을 한다거나 병살을 친다거나. 믿고 있겠다"며 재치 있게 반격했다. 이진영은 "국물도 없다"며 마지막 한마디를 남겼다.

 이날 행사에는 3위 NC를 대표해 김경문 감독과 주장 이호준, 선수 대표 손민한이 참석했다. 4위 LG에서는 양상문 감독과 주장 이진영, 선수 대표 신정락이 나왔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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