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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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4위 싸움…LG “자력 확정” VS SK “하늘의 뜻”

기사입력 2014.10.17 03:36 / 기사수정 2014.10.17 03:4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올시즌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막차에 탑승할 주인공은 정규리그 최종일에 가려진다.

SK 와이번스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회 연장 끝에 7-5 역전승을 거뒀다. 5회까지 1-5로 끌려가던 SK는 6회 4점을 추가 5-5를 만든 뒤 연장 10회초 2점을 추가하면서 승리했다. SK는 귀중한 1승을 추가, 4위 LG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이로써 17일 목동과 사직에서 열리는 두 경기 결과에 따라 4위 주인공이 가려지게 됐다. LG가 승리하면 자력으로 4강을 확정 짓지만 LG가 패하고 SK 승리하면 두 팀의 승률은 같아진다. 상대전적에서 앞선 SK(10승6패)가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내게 된다.

● 이기거나 비기면 OK, 4위 LG “자력으로”

LG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놓쳤다. 두산이 SK에 승리했을 경우, 최종전에 앞서 4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던 LG는 마지막 경기까지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됐다. 하지만 SK보다 훨씬 유리하다. LG는 사직에서 치르는 롯데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SK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 또 만약 패하게 되더라도, SK 역시 패할 경우 2년 연속으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다.

선발로 우규민을 앞세운다. 우규민은 롯데전 4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41로 강세를 보였다. 상대 선발은 ‘에이스’ 크리스 옥스프링. LG 타자들 가운데 최근 3년간 박용택(상대타율 0.615), 이진영(0.429) 등이 강했다.

● 반드시 이겨야하는 SK “하늘의 뜻”

SK는 반드시 이겨야 4강 진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목동서 넥센을 만나는 SK는 승리를 거둔 후 사직에서 롯데가 LG를 잡아주길 기대해야 한다. 이만수 감독은 두산전 후 “이제는 하늘의 뜻이다. 모든 것을 하늘에 맡기겠다”고 했다.

SK의 선발은 채병용, 넥센 선발은 헨리 소사다. SK는 상황에 따라 채병용 뒤에 여건욱을 투입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SK는 전날 경기에서 김강민, 최정, 박진만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이만수 감독은 두산전에 앞서 “꼭 승리를 해서 승부를 마지막까지 끌고 갔으면 좋겠다. 그러면 최종전에서 부상으로 빠져있던 선수들이 활약을 해주지 않겠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싸워온 SK지만, 주축 선수들이 라인업에 들어서야 힘이 실린다. 최정, 김강민의 출장 가능 여부 역시 중요해 보인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넥센은 SK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서 전력을 최종 점검하겠다는 생각이다. 또 넥센은 다양한 대기록을 노리는 선수들이 많다. SK로선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뜨겁던 순위 싸움이 결국 최종전까지 흘렀다. 마지막 4강행 티켓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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