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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전북 유소년 보급반의 성과

기사입력 2014.10.16 18:56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 유소년 보급반 ⓒ 전북 구단 제공
전북 현대 유소년 보급반 ⓒ 전북 구단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클래식 선두 전북 현대가 유소년 축구를 통한 올바른 어린이 육성과 가족애를 키우는데 힘을 더하고 있다.

전북은 매주 3회 학년별 수업을 진행하며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건강한 신체와 바른 인성, 즐기는 문화를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에는 축구를 통한 우리 아이의 변화에 대한 부모들의 체험 수기가 줄을 이으면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주로 이사를 온 변지호 군은 어린 나이에 낯선 환경 변화 탓인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았다. 아버지 변종환 씨는 지호 군을 전북 유소년 보급반 활동을 적극 지원한 결과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활동적인 아이로 성장한 모습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체격이 크고 공부도 곧잘 하지만 소극적인 성격이 문제였던 김날해 군도 어머니 박수진 씨의 권유로 축구를 시작하면서 적극적인 아이로 바뀌었다. 권위적인 아버지에게 먼저 다가가면서 축구로 부자가 더 돈독해졌다. 

부모들은 아이의 성장과정을 돌아보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통 여가생활로 축구를 받아들이고 있다. 공통적으로 클럽하우스 견학을 통해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고 에스코트 키즈로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는 부모님들의 의견이 줄을 잇는다.

가장 뚜렷한 변화는 신체 성장이다. 전북은 보급반 아이들의 신체적 변화 수치를 측정 조사한 결과 고른 성장과 체중의 변화를 가져왔음을 확인했다. 6세부터 12세까지 3개월 동안 신장은 전체 평균 1.6cm가 성장했고 체중은 1.5kg 늘었다. 연령대별 7세반이 평균 2.0cm로 가장 많이 키가 컸고 9세반은 2.1kg으로 가장 많이 체중이 늘었다.

소아과 전문의 정우석 박사(49)는 "수치를 전체적으로 볼 때 유소년 보급반 아이들이 키와 몸무게가 바른 비율로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유소년 축구교실은 스트레칭부터 유산소 운동, 유연성 운동, 다리 근기능 강화운동, 허리 근기능 운동, 바른 자세와 체형을 잡아주는 교정운동 등 체계적인 훈련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체력 향상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바른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북 이철근 단장은 "지역의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전주시내 유소년 축구장 신축, 전라북도 전체를 대상으로 한 유소년 훈련프로그램 개발과 코치 파견, 전문 코치 인력확충, 유소년 코치 해외연수 등 적극적 지원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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