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태양 ⓒ 대전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임지연 기자] 한화 이글스 이태양이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태양은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마지막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회도 못채우고 강판됐다. 이태양은 2이닝 동안 57구를 던지며 9피안타(2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이태양은 올시즌 한화의 히트상품이다. 5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이태양은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며 한화 마운드의 태양으로 떠올랐고 지난 9월 열린 아시안게임에도 차출되어 금메달을 수확에 힘을 더했다. 그러나 사실상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이자 홈 최종전에서 조기 강판되며 고개를 숙였다. 이태양은 주무기 패스트볼 구속이 140km에 못 미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태양은 1회에만 3점을 내줬다. 1사 후 박한이에게 볼넷을 내준 뒤 후속 채태인에게 좌중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후 2사에서 이승엽과 김태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2루에 몰렸고 삼성 7번 박해민에게 적시타를 맞아 3점째 뺏겼다.
2회에도 홈런 한 방을 얻어맞았다. 이태양은 선두타자 김상수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후속 나바로에게 4구째 던진 패스트볼이 139km에 그치면서 또다시 담장 밖을 넘어가는 장타로 연결됐다. 이후 이태양은 박한이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다시 주자를 출루시켰으나, 채태인을 외야 뜬공 최형우를 1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3회에도 누상에 주자를 쌓으면서 흔들렸다. 이태양은 선두타자 이승엽에게 좌중월 2루타를 맞은 뒤 김태완과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결국 한화 벤치는 무사 1,3루에서 이태양을 내리고 좌완 김기현을 올렸다. 김기현이 박해민과 진갑용에게 적시타를 맞는 등 실점해 이태양의 자책점은 ‘7’로 늘어났다. 이태양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95에서 5.29로 올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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