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 이래' 윤박과 손담비가 결혼했다. ⓒ KBS 방송화면
▲ 가족끼리 왜 이래
[엑스포츠뉴스=남금주 기자] '가족끼리 왜 이래' 윤박과 손담비가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 16회에서는 차강재(윤박 분)와 허양금(견미리)이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술 취한 권효진(손담비)을 데리러 온 허양금은 되려 차강재에게 "지금 이게 뭐 하는 짓이냐. 망신 한 번 당해보라는 거냐. 시위하는거야 차 선생?"이라고 호통쳤다. 앞서 허양금은 차강재에게 혼전계약서에 사인할 것을 요구했고 차강재는 거부한 상태.
그러자 차강재는 "결혼을 사랑만으로 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자존심 구겨가며 절 밑바닥으로 떨어뜨리고 싶지 않다"며 "혼전계약서에 사인할 생각 추호도 없다. 그렇게까지 할만큼 이 결혼 매력적이지도 않다"고 밝히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간 차강재는 사사건건 결혼 문제에 개입하는 허양금을 견뎠지만, 혼전계약서와 혼인 신고 여부까지 간섭하자 더 이상은 참지 못했다. 반면 권기찬과 권효진과는 달리 허양금은 차강재의 집 수준이 자신들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탐탁치 않게 생각했다.
이에 허양금은 권기찬(김일우)에게 이 결혼을 없던 일로 하자고 말했지만, 권기찬은 화분을 던지며 분노했다. 허양금은 어쩔 수 없이 다시 차강재를 찾아가 청첩장을 건네며 "우리 감정은 잠시 접어두자"면서도 혼인 신고는 아이 낳은 다음에 하자고 다시 한번 조건을 내밀었다.
하지만 차강재는 나중에 얘기하자며 청첩장을 받지 않았고, 결국 권효진(손담비)이 차강재의 집을 직접 찾았다. 권효진을 따로 부른 차순봉(유동근)은 차강재의 어릴 적 모습이 담긴 사진첩을 건넸다. 차순봉은 "내가 특별히 해줄 건 없고 나한테 가장 소중한 걸 효진이한테 주면 좋겠다싶어서"라며 "강재가 딱딱한 구석은 있어도 속은 깊은 아이다. 아내로서 많이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면서 열심히 살아줘"라고 진심을 얘기했다.
차순봉의 진심에 권효진은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렸고 그 길로 차강재를 찾아갔다. 권효진은 차강재를 보자마자 안으며 "내가 더 많이 이해해줄게요. 더 많이 사랑해줄게요. 지금 막 아버님한테 그 약속 하고 오는 길이다. 정말 정말 사랑해요"라고 고백했다. 당황하던 차강재 역시 권효진을 안아주었고, 그렇게 두 사람은 결국 결혼을 했다. 아들을 향한 차순봉의 진심이 권효진을 움직이게 만들었고, 결국 차강재의 마음까지 녹이며 훈훈한 시작을 알리는 듯 했다.
하지만 이들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권기찬의 확고한 의지에 한 발 물러서 결혼은 시켰지만, 허양금은 "결혼만 해봐라.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주겠다"며 혹독한 처가살이를 계획했다. 또한 예고편에서 차강재의 아들을 자처하는 아이가 등장해 이제 막 행복을 꿈꾸려는 차강재와 권효진의 험난한 결혼 생활을 예고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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