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데이본 제퍼슨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울산, 신원철 기자] LG가 지난 시즌 챔피언 모비스를 꺾고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74-73으로 승리했다. 4쿼터 승부처에서 나온 데이본 제퍼슨의 활약 덕분이다. 무더기 득점은 아니었지만 꼭 필요한 순간에 점수를 올려줬다. 제퍼슨은 15득점, 팀 내 최다 득점자는 양우섭(17득점)이다.
1쿼터 LG가 21-19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김종규는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외곽으로 나와 골밑에 공간을 만들어줬다. 빈틈을 파고든 양우섭과 김영환이 골밑에서 득점을 쌓았다. 양우섭이 3점슛 1개 포함 7득점으로 1쿼터 최다 득점을 올렸다.
2쿼터들어 벤치 멤버들을 투입한 모비스가 점수를 뒤집었다. 전준범의 3점슛과 속공 상황에서 나온 김주성의 어시스트-함지훈의 골밑 득점으로 26-23을 만들었다. LG는 2쿼터 종료 57초를 남기고 유병훈이 속공 상황에서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내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2쿼터 역시 LG가 44-42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LG가 약간씩 앞서 가는 흐름이 3쿼터에도 이어졌다. 3쿼터 초반 유병훈의 3점슛이 터지면서 59-52, 7점 차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곧 따라잡혔다. LG는 3쿼터 종료 약 20초를 남기고 크리스 메시의 패스를 받은 문태종의 레이업슛으로 4점 차를 만들었다. 모비스가 마지막 공격에서 턴오버를 저지르면서 59-55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승부처에서 데이본 제퍼슨이 이름 값을 했다. 더블클러치 레이업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 득점을 올렸고, 속공 상황에서 김영환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며 어시스트를 더했다. 문태종과 김영환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72-63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이날 경기 가장 큰 점수차였다.
종료까지 약 1분 30초를 남기고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송창용이 연달아 득점에 참여하면서 5점 차까지 좁혀졌다. 공격권을 잡은 LG는 제퍼슨의 공격자 파울이 나오면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라틀리프의 골밑슛이 나오면서 점수 차는 더욱 줄어들었다. 마지막 4.5초를 남기고 1점 차까지 추격한 모비스지만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챔피언전 리턴매치' 승자는 LG였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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