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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리뷰] 모비스-LG 개막전 빅뱅, 스포트라이트 중심에 선 김종규

기사입력 2014.10.11 07:00

신원철 기자
LG 김종규 ⓒ 엑스포츠뉴스 DB
LG 김종규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2014-15시즌 프로농구가 개막전 4경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가장 흥미로운 매치업은 역시 지난 시즌 1,2위 팀이자 대표팀 사제 맞대결이 펼쳐지는 모비스-LG전이 아닐까.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이란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3일, 유재학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는 주장 양동근도, 화려한 대표팀 경력에 마침표를 찍은 김주성도, 최다 득점을 올린 문태종도 아니었다. 막판 결정적인 득점으로 재역전을 이끈 김종규가 당당히 유 감독 옆자리를 차지했다. 그만큼 인상적인 활약이었다. 

농구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거치면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선수도 김종규다. 공격 옵션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첫 시즌을 마친 뒤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예전의 평가를 뒤집었다. 스스로는 "(유재학)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했다", 혹은 "아직 확실히 달라졌다고 할 만한 부분은 없는 것 같다"며 겸손하게 말했지만, 많은 이들은 그가 신인 시절 공언했던 대로 '프로농구를 뒤집을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유 감독과 김종규는 이제 각자 소속팀 감독과 선수로 돌아갔다.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개막전, 모비스 피버스와 LG 세이커스의 경기에서 적으로 만나게 됐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매치업인 동시에 대표팀 사제 맞대결이다. 

김종규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6경기에서 평균 5.3득점 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10.7득점 5.9리바운드에 비하면 초라한 기록. 지치기도 했고 또 읽히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김종규는 다르다. 치열했던 대표팀 일정을 치러내면서 체력 부담은 있을 수 있지만, 기술적 성장은 확실히 가져왔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같다. 6라운드 경기(80-67, LG승)를 제외하면 7점 차 안쪽에서 승부가 갈렸다. LG는 상대 득점을 75점 안쪽으로 묶은 4경기 가운데 3경기를 가져왔다. 두 팀 모두 시즌 평균 득점보다 맞대결 평균 득점이 적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만큼 수비를 뜻대로 하는 팀이 우세할 가능성이 크다. 

양 팀 모두 주력 선수들이 대표팀에 다녀온 뒤 휴식기가 길지 않았다. 동료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도 부족했다. 모비스 양동근, LG 김종규 문태종이 이를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도 지켜볼 만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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