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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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끝내기 승부' 10월의 LG는 명승부 제조기

기사입력 2014.10.09 18:15

신원철 기자
LG 이진영 ⓒ 엑스포츠뉴스 DB
LG 이진영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뒷심이 대단하다. LG가 0-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고 5할 승률을 맞췄다. 10월 들어 3번째 끝내기 승리다.

LG 트윈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10월 이후 6경기에서 5승 1패, 이 가운데 3경기를 끝내기 승리로 장식했다. 

'에이스' 코리 리오단이 선발 등판한 경기였지만 초반부터 승기를 내줬다. 리오단은 2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바뀐 투수들도 KIA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4번타자 이범호의 2루타를 시작으로 4타자 연속 안타가 나오는 등 2회에만 6점을 허용했다.

2회 이병규(7), 3회 오지환의 타구가 상대 호수비에 걸리면서 분위기는 더욱 더 KIA 쪽으로 기울었다. LG는 0-6으로 끌려가던 5회 오지환과 정성훈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냈다. 6회에는 최승준이 적시타를 치면서 2-6이 됐다.

LG의 집중력은 8회 본격적으로 발휘됐다. 1사 이후 대타 이병규(9)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다음 대타 브래드 스나이더는 유격수 쪽 뜬공을 쳤는데, 이를 KIA 강한울이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9번타자 오지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2아웃이 됐다. 2사 1,2루에서 대량 득점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확률을 이겨낸 기적, LG가 해냈다. 정성훈이 중전 적시타로 3-6을 만들었고, 김용의의 볼넷에 이어 만루에서 박용택과 이병규가 내야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5-6, 1점 차에서 이진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9회 1사 2루에서는 무득점에 그쳤지만 10회 이진영이 1사 3루에서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마침표를 찍었다. 

10월 들어 승리하는 경기마다 명승부다. 3일 넥센전에서는 20승에 도전하는 밴헤켄을 상대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5일 넥센전과 6일 NC전에서는 끝내기 승리를 따냈고, 7일 삼성전은 3-5로 끌려가다 8회 6점을 내면서 9-5로 이겼다. 질 것 같지 않은 LG의 상승세는 결국 0-6에서 뒤집기라는 또 하나의 명승부를 낳았다. 어느새 4연승, 5위 SK와의 승차는 2.0경기로 벌어졌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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