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마무리 투수들에게는 고달픈 하루였다.
LG 트윈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9회말 1아웃 주자 2루에서 오지환이 끝내기 안타를 쳐내 승리의 기쁨은 두배로 늘어났지만 아픔도 있었다. 바로 마무리 투수 봉중근의 블론세이브다.
봉중근은 LG가 4-3으로 1점 앞선 9회초 등판했다. 세이브 상황인데다 넥센의 주자가 1루에 있었기 때문에 양상문 감독은 봉중근을 등판시켰다. 하지만 폭투로 주자를 2루에 보낸 봉중근은 대타 윤석민에게 안타를 맞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깨끗하지 못한 마무리였다.
한편 넥센은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온만큼 연장 승부를 노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넥센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8회말 2아웃 후 등판한 손승락은 9회말 LG의 선두타자 이병규를 1루 땅볼로 깨끗하게 처리했다.
그러나 현재윤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흘러나가는 2루타를 허용했고, 곧바로 오지환에게 볼카운트 원볼-노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적시타를 맞아 끝내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손승락 ⓒ 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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