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오른쪽)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가 '4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4일 경기에서도 투수들이 전원 불펜 대기를 명받았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15차전을 펼친다. 전날(3일) 넥센 선발 앤디 밴헤켄 공략에 성공한 LG는 박용택의 쐐기 만루홈런으로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최근 4연승이다. LG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치열했던 4위 싸움도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는 모양새다.
LG 양상문 감독은 4일 경기를 앞두고 "오늘도 투수들이 전원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밝혔다. 2위 넥센과의 3연전에서 최소한 위닝시리즈는 챙기겠다는 계산이다. "이날 넥센의 선발 투수인 헨리 소사가 좌타자에게 좀 더 약하기 때문에 1번부터 6번타자까지 좌타자를 배치했다"는 양상문 감독은 오지환과 김용의로 테이블세터를 꾸렸다.
또 3일 경기에서 선발 코리 리오단을 4회 이후에 교체하고, 5회 1아웃 이후 신정락을 등판시킨 상황에 대해서는 "이기려고 그랬다"며 웃었다. 양상문 감독은 "박병호와 강정호는 왠만한 투수들의 구위로는 상대하기 어려운 타자다. 연습때 신정락의 공이 워낙 좋기도 했고, 넥센 중심 타자들을 잡기 위해서 변칙적으로 운용했다. 신정락은 이번 5연전 중 한차례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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