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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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박스] 아이유, 서태지와 만났다…2040 공감 콜라보 '소격동'

기사입력 2014.10.02 00:02 / 기사수정 2014.10.02 14:03

한인구 기자
서태지×아이유 '소격동' ⓒ 해당 뮤직비디오
서태지×아이유 '소격동' ⓒ 해당 뮤직비디오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컴백을 앞둔 가수 서태지(42)와 아이유(21)가 만났다. 두 가수 사이에는 20년이라는 시간이 쌓여있다. 하지만 서태지가 작사·작곡·프로듀싱하고 아이유가 부른 '소격동' 안에서는 나이를 초월한 세대 공감 이야기가 탄생했다.

서태지·아이유의 '소격동'은 2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소격동'은 오는 20일 공개되는 서태지 정규 9집 'Quiet Night(콰이어트 나이트)'의 선공개곡이다.

'소격동'은 서태지가 전작부터 시도해왔던 EDM(Electronic dance music·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앞으로 내세웠다. 현란하거나 비트가 빠르지 않은 대신 소리가 뭉개지는 듯한 효과를 입혔다. 곡 사이에 등장하는 아이유의 배경음도 적절히 섞었다.

또 '나 그대와 둘이 걷던 그 좁은 골목계단을 홀로 걸어요/ 그 옛날의 짙은 향기가 내 옆을 스치죠…등 밑 처마 고드름과 참새 소리 예쁜 이 마을에 살 거예요/ 소격동을 기억하나요/ 지금도 그대로 있죠' 등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가사는 '소격동'의 장르적인 선택과 미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서태지의 이러한 시도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그리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공개된 '소격동' 티저 뮤직비디오도 세련미를 강조하기보다는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에 무게를 둔 듯 했다. 음원과 함께 발표된 '소격동' 뮤직비디오에서는 낮은 담장과 가로등 골목을 배경으로 두 남녀 주인공의 애틋한 이야기를 그렸다.

'소격동'은 서태지와 아이유가 각각 한 버전씩 맡아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유가 부른 '소격동'에 이어 오는 10일 0시 서태지의 '소격동'과 해당 뮤직비디오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두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하나의 큰 그림을 그리면서 이야기가 완성되는 구조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태지는 18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컴백공연 'Christmalowin(크리스말로윈)'을 개최하고, 20일 'Quiet Night'를 발표한다.

소격동 ⓒ '소격동' 티저 영상
소격동 ⓒ '소격동' 티저 영상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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