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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이 순간을 기다렸다… 女 핸드볼, 안방서 복수혈전

기사입력 2014.10.01 19:30

임지연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 인천 권혁재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 인천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4년 전 일본에게 진 빚을 완벽하게 갚았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29-19로 승리하며 4년 만에 정상자리를 되찾았다.

한국은 지난 28일 카자흐스탄을 41-30으로 대파하면서 결승에 선착했다.

경기 후 결승전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를 묻자 대표팀 주장 우선희는 “일본이 올라왔으면 좋겠다”면서 “2010년 당시 아픔을 기억하고 있다. 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나 금메달까지 따고 싶다. 그 때를 생각하면 억울하고 서글프다”며 굳은 각오를 내비친 바 있다.

기다렸던 상대 일본이 중국을 꺾고 결승 무대를 발으면서 4년 만에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한국은 기다렸다는 듯이 압도적인 실력차를 보이며 일본을 제압했다.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의 눈에서 4년 전 패배 설욕을 위한 독기가 느껴졌다. 한국 선수단은 전반부터 상대 골망을 흔들며 점수를 쌓았고, 몸싸움도 불사하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전반기 한국의 공격 성공률은 77%였다.  일본은 당황한 듯 좀처럼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일본은 전반전 17점을 내주고 5점을 얻는 데 그쳤다.

4년전 일본에 진 빚을 완벽하게 설욕했다.한국은 압도적인 실력 차로 일본에 ‘한 수 위’임을 증명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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