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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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손연재, 후프 17.850점-볼 17.833점…쾌조의 출발

기사입력 2014.10.01 19:10 / 기사수정 2014.10.01 19:16

조영준 기자
손연재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종합 예선 및 팀 경기 결선 후프를 연기한 뒤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손연재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종합 예선 및 팀 경기 결선 후프를 연기한 뒤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손연재(20, 연세대)가 아시안 게임 개인종합 금메달 및 팀 경기 메달 획득을 위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손연재는 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및 팀 경기 B조에 출전해 볼(17.883) 후프(17.850) 경기를 소화했다. 두 종목을 큰 실수 없이 마친 그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손연재는 로테이션2 출전 선수 11명 중 10번째로 매트에 등장했다. 가장 먼저 도전한 종목은 볼이였다.

손연재는 지난달 27일 터키 이즈미르에서 막을 내린 국제체조연맹(FIG) 세계선수권 후프 종목에서 17.966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서 나온 값진 메달이었다. 그러나 개인종합 결선에서는 볼 종목 마무리 부분에서 실수를 범하며 17.350점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흔들림이 없었다. 손연재는 자신의 볼 프로그램 곡인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다소 긴장한 듯한 표정으로 나타는 손연재는 애잔한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장기인 포에티 피봇을 비롯한 각종 기술을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남은 동작은 볼을 매트 위에 바운스시킨 뒤 등과 양팔로 받는 기술. 터키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결선 볼 종목에서 손연재는 이 부분에서 볼을 놓쳤다. 자신의 독창성을 살리기 위해 고안한 이 동작은 지난 시즌부터 손연재 볼 종목의 끝을 장식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완벽하게 마무리 동작을 조정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손연재는 세계선수권의 실수를 의식한 듯 동작을 조정했다.

손연재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종합 예선 및 팀 경기 결선에서 볼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손연재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종합 예선 및 팀 경기 결선에서 볼 연기를 펼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이어진 종목은 후프였다. 터키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상승세는 이번 대회에도 이어졌다.

손연재는 후프를 공중으로 던진 뒤 몸을 관통시키는 기술을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이 외에 각종 난도를 깨끗하게 소화한 그는 스스로 만족한 듯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이번에도 손연재는 18점에 가까운 17.850점을 받았다.

앞서 출전한 이다애(20, 세종대)는 볼(14.450) 후프(14.800) 종목을 마쳤다. 대표팀의 맏언니인 김윤희(22, 인천시청)는 볼에서 15.166점을 받았다. 그러나 후프에서는 수구를 공중으로 던진 뒤 받는 과정에서 놓치는 큰 실수를 범했다. 후프는 김윤희의 주 종목 중 하나로 높은 점수를 기대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윤희는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고 점수는 15.083점에 그쳤다.

한편, 손연재의 금메달 경쟁자인 덩썬웨(22, 중국)는 후프(17.633) 볼(17.550) 곤봉(17.700) 리본(17.300) 종목 중 가장 점수가 낮은 리본을 제외한 나머지 3종목 점수를 합친 총점 52.833점으로 A조 1위에 올랐다.

A조 팀 경기 순위에서는 170.130점을 기록한 우즈베키스탄이 중간 선두로 나섰다. 중국은 157.69점으로 그 뒤를 이었고 131.464점을 받은 대만이 A조 3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B조 로테이션3에서 리본 연기를 펼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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