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20:22
스포츠

[인천AG] '8회 대역전극' 야구, 대만 꺾고 금메달…AG 2연패

기사입력 2014.09.28 21:51 / 기사수정 2014.09.28 22:07

신원철 기자
역전 득점을 올린 후 환호하는 한국 더그아웃 ⓒ 인천, 권혁재 기자
역전 득점을 올린 후 환호하는 한국 더그아웃 ⓒ 인천,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야구 대표팀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대만을 6-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 야구는 지난 2010 광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1회초 무사 만루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한국은 1회말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선발 김광현이 선두타자 천핀지에에 우중간에 떨어지는 3루타를 맞았고, 2번타자 린한의 내야땅볼때 천핀지에가 득점을 올려 0-1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2,3,4회까지 연속해서 삼자범퇴로 물러난 한국은 5회초 드디어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고, 2번타자 손아섭이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이 됐다.

계속되는 무사 주자 1,3루 찬스에서 김현수의 타석때 상대 송구 실책이 나와 3루주자 민병헌이 역전 득점을 올리는 것까지 성공하며 2-1 앞서나갔다. 이때 1루주자 손아섭이 홈에서 태그아웃된 것은 다소 아쉬웠다.

2-1로 앞서나가던 한국은 6회말 고비를 맞았다. 김광현이 선두타자 린쿤셩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판즈팡의 희생번트라 1사 주자 2루 상황이 펼쳐졌다. 여기에 천핀지에까지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결국 김광현이 2번타자 린한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궈옌원의 희생플라이로 2-3, 다시 리드를 대만에게 내줬다.

환호하는 김현수 ⓒ 인천, 권혁재 기자
환호하는 김현수 ⓒ 인천, 권혁재 기자


7회말 무사 1,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한국은 8회초 재역전 찬스를 맞았다. 선두타자 민병헌이 좌전 안타로 물꼬를 텄고, 손아섭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현수가 우전 안타를 추가하며 1사 주자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박병호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베이스가 꽉 들어찼고, 강정호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는 3-3,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뒤이어 등장한 타자는 나성범. 나성범은 러쥐아런의 5구째를 당겨쳤고, 이 타구가 느린 내야땅볼로 연결됐다. 이때 3루에 있던 김현수가 홈을 밟았다. 여기에 황재균이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로 6-3까지 달아날 수 있었다.

이날 한국 선발 김광현은 5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물러났다. 1회 선취점을 허용한 이후 5회까지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하며 안정을 찾기도 했지만 6회에 역전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김광현에 이어 등판한 한현희, 양현종, 안지만, 임창용, 봉중근은 추가 실점 없이 3⅓이닝을 책임졌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한국 대표팀의 결승전 선발로 나선 김광현 ⓒ 인천, 김한준 기자
한국 대표팀의 결승전 선발로 나선 김광현 ⓒ 인천, 김한준 기자


※'아시안게임 2연패' 야구 대표팀 기사 더보기
대만전 진땀 뺀 이유, 끈질김 잃은 공격
결국 제대로 쓰지 못한 '나지완 카드'
'18세 아마추어' 궈지린, 류중일호를 들었다 놨다
'약속의 8회' 황재균이 마침표를 찍었다
결승전 진땀승, 가장 절박했던 이들이 만든 금메달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