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 인천,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안이하게 한 것은 저희 잘못이다. 긴장감을 갖고 내일 결승전에 임하겠다."
대표팀 주장 박병호가 남긴 준결승전 소감이다. 한국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일본에게 0-11로 대패한 중국이었지만 한국을 상대로 선전했다. 어떻게 보면 한국의 집중력 잃은 플레이가 모여 낳은 결과물이기도 했다. 박병호는 이날 5회 흐름을 바꾸는 도루와 득점, 6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날리며 '게임 체인저' 역할을 했다. 박병호가 만든 승리였다.
그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가 야수들의 안이한 플레이로 어렵게 됐다"며 "안이하게 한 것은 저희 잘못이다. 오늘 긴장감을 가지고 내일 결승전에 임할 수 있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5회 도루 상황에 대해서는 "상대 투수가 느린 주자가 나갔을 때 퀵모션을 크게 하는 것 같았다. 경기가 팽팽한 상황에서 유지현 코치님이 (필요하면)뛰어도 좋다는 사인을 주셨다. 그래서 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에 따르면 5회 나온 박병호와 나성범, 황재균의 도루는 개별적으로 사인이 나지 않았다. 류 감독은 "그린라이트다"라고 이야기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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