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 QTV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김부선(53)이 자신의 아파트 난방비 비리와 관련해 사회 지도층 인사가 포함돼 있다고 밝히며 폭행 사건 당시의 녹취록도 공개하겠다고 했다.
김부선이 26일 서울 광진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앞서 아파트 난방비 문제로 이웃간의 폭행 시비에 휘말린 바 있다.
이날 현장에는 60여 명의 취재진이 몰리면서 난방 비리와 이웃 주민 폭행 사건과 연관된 김부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김부선은 오후 4시 23분께 아파트 난방비 비리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5시 15분께 보충 설명을 전했다.
김부선은 "관리사무소가 교도소보다 폐쇄적이었다. 관리소장이나 동대표가 무력으로 구청 직원을 상대에게 '김부선이 주민 자치회장을 그만뒀다'고 했다. 저를 폭행한 사람을 주민 자치회장으로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아파트도 1억 8천만원이라는 거액이 걷힌다. 부당한 것은 알리자고 결심했다. 공동 주택에 살고 있는 누구나 아파트에 의문이 생기면 벽보를 붙일 수 있다. 그러나 아파트 측에서 벽보를 제거하는 등 방해했다"고 전했다.
그는 "잘못된 법은 고쳐야 한다. 제 주장은 간단하다. 쓴 만큼만 내자는 것이다"면서 "집을 팔고 떠날 생각도 했지만 아파트 관리비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는 변하지 않을 것 같아 싸우게 됐다"고 했다.
김부선은 "아파트 난방비 비리와 관련해 사회 지도층 인사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폭행 사건에 대한 것은 녹취록이 있다. 재판에서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부선은 마지막으로 "아무도 믿고 싶지 않다. 제가 겪어온 언론과 기득권은 제 편이 아니었다"고 했다.
김부선은 지난 12일 자신의 아파트 반상회에 참석하던 중 난방비 관련 문제로 이웃과 다툼을 벌이다 폭행 혐의로 고소 당했다. 이와 관련해 김부선은 "아파트 난방비와 관련된 비리를 폭로하려다 자신도 맞은 것이다"며 이웃 주민을 맞고소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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