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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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G] 류중일호, 홍콩전서 확인한 두 가지

기사입력 2014.09.26 12:49 / 기사수정 2014.09.26 12:4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조 1위로 준결승에 안착한 한국 야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마지막 홍콩과의 경기에서 두 가지를 확인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 홍콩을 상대로 12-0으로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태국(15-0)과 대만(10-0), 홍콩을 상대로 치른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조 1위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홍콩은 한국이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대만과 태국에게 완파를 당했다. B조 최약체로 꼽힌 팀. 한국 타자들은 홍콩 투수들의 느린공에 타이밍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속 시원한 공격을 펼치진 못했다. 그러나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9회 이전에 경기를 끝냈다. 공-수-주에서 기량 차가 컸다.

대표팀은 홍콩전을 통해 한국은 두 가지를 확인했다. 먼저 마무리 두 투수의 컨디션이다. 이날 선발은 ‘막내’ 홍성무(동의대)였다. 홍성무는 4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소화한 뒤 마운드를 선배들에게 넘겼다.

바통을 이어받은 건 대표팀의 두 베테랑 봉중근(LG)과 임창용(LG). 마무리 역할을 책임져줄 두 선수는 앞선 경기까지 등판기회가 없었다. 때문에 컨디션 조절 차원으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씩을 책임졌다.

대표팀 뒷문은 든든했다. 봉중근은 140km 초중반대 패스트볼을 던지며 몸을 풀었다. 홍콩 타자들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연신 방망이를 헛돌렸다. 이어 등판한 임창용은 볼넷 1개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로 요리하며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류중일 감독은 "두 투수 모두 전력이 아닌 80%로 던졌다고 하더라. 구위를 점검하기 위한 등판이었다"고 했다.

야수들의 멀티 수비 능력도 점검했다. 류중일 감독은 대회 시작에 앞서 멀티플레이 능력을 강조해왔다. 적은 인원으로 치르는 단기전에서 생길 수 있는 변수에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대표팀은 경기 중반부터 김상수와 나지완, 김민성 등을 투입해 선수 활용 폭을 넓혔는데, 이때 주전 2루수 오재원이 박병호를 대신해 1루로 들어가고, 대만전과 태국전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민성이 2루로 들어가 안정감을 뽐냈다.

이겨야만 하는 준결승과 결승전 두 경기를 남겨둔 류중일 감독은 “방심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26일 준결승 상대 중국에 대핸 전력분석에 돌입한다. 또 오후에는 송도 LNG 구장에서 가벼운 훈련을 소화하며 준결승을 준비할 계획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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