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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부상 투혼' 양학선, 도마 銀…리세광은 4위(종합)

기사입력 2014.09.25 20:02 / 기사수정 2014.09.26 00:00

조영준 기자
양학선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양학선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도마의 신' 양학선(22, 한국체대)이 최선을 다했지만 부상의 악몽을 떨쳐내지 못하며 아시안게임 2연패에 실패했다.

양학선은 25일 저녁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승에서 1차시기 15.000점, 2차시기 15.400점을 받았다. 두 점수의 평균을 매긴 15.200점을 기록한 양학선은 15.216점을 받은 쉐와이헝(홍콩)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양학선과 함께 '2파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던 '북한의 체조 영웅' 리세광(29)은 14.799점으로 4위에 그쳤다.

이로써 양학선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도마 우승 이후 2연패에 도전했지만 끝내 실패했다. 양학선은 도마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1인자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국제체조연맹(FIG) 세계선수권 2회 우승(2011, 2013)했다. 또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하며 굵직한 대회를 휩쓸었다.

22세의 나이에 모든 목표를 달성한 그는 홈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우승에 도전했다. 오직 그 만이 구사할 수 있는 '양학선'과 양학선2' 그리고 스카하라 트리플에서 반 바퀴 더 회전하는 '양학선3'까지 완성하며 1인자의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가장 무서운 적인 '부상'이 끝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양학선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그는 전날 열린 마루운동과 안마 결승에서 모두 7위에 그쳤다. 두 종목은 양학선의 주 종목이 아니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였다.

인천아시안게임 도마 결선 진출자 8명 중 다섯 번째로 경기를 펼쳤다. 결선 진출자 8명 중 다섯 번째로 매트 위에 등장한 그는 1차 시기에서 '양학선'을, 2차시기에서는 '로페스'를 시도했다.



첫 시기에서 대범하게 '양학선'을 구사했지만 공중에서 반 바퀴 비틀기가 부족했다. 그리고 착지 시, 옆으로 크게 흔들리면서 -0.10점의 감점을 받았다. 

1차 시기에서 15.000점을 받은 양학선은 2차 시기에서 그는 '양2' 대신 '로페스'에 도전했다. 금메달을 휘해 안정적인 기술을 선택한 그는 깨끗하게 기술을 성공시키며 15.400점을 받았다. 1, 2차시기 평균 15.200점을 기록한 그는 쉐와이헝에 0.016점 차로 금메달을 놓쳤다.

리세광은 1차 시기에서 앞으로 크게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2차 시기에서 장기인 '리세광'을 시도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평균 14.799점으로 4위에 그쳤다.

한편, 김희훈(22, 한국체대)은 14.033점으로 6위에 올랐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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