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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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지완이형이 마음 편히 하래요"

기사입력 2014.09.16 14:37 / 기사수정 2014.09.16 14:54

나유리 기자
나지완-양현종 ⓒ 엑스포츠뉴스DB
나지완-양현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양현종(26·KIA)이 '국가대표 에이스'로서의 특명을 부여 받았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첫 연습을 치르며 호흡을 맞췄다.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대표팀에는 특유의 긴장감과 여유가 동시에 느껴졌다.

투수들 중에는 단연 좌완 '투톱' 양현종과 김광현(26·SK)의 어깨가 무겁다. 1988년생 동갑내기인 두 투수는 이번 아시안게임 마운드의 '키'로 꼽힐만큼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양현종은 연습 전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분위기가 괜찮은 것 같다. 선수들이 다치지만 않는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며 가장 먼저 희망을 드러냈다. 

한국 대표팀 일정 중 가장 중요한 경기는 단연 대만과 일본전이다. 이변이 없다면 두 팀은 준결승과 결승에서 각각 류중일호와 맞붙게 된다. 때문에 김광현과 양현종의 기용법을 두고 류중일 감독의 구상도 다양하게 펼쳐져 있다.

"아직 정확하게 전력 분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나에게 선택권이 없지 않겠느냐"는 양현종은 "상대국 보다는 컨디션을 어떻게 최대한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며 상대에 연연하지 않고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정규시즌과 다르게 단기전이기 때문에 누가 더 빨리 '베스트' 컨디션이 되느냐의 싸움인 것 같다. 태극마크를 달고있기 때문에 의지는 그 어느때보다 크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병역 미필자들이 특례를 받을 수 있게되기 때문이다. 양현종 역시 광저우 대회때 얻은 금메달로 군대를 가지 않아도 되는 특별혜택을 입었다. 

특히 이번 대표팀에 양현종과 더불어 '유이'하게 KIA 선수로서 합류한 나지완 역시 '꽉 찬 나이'임에도 아직 군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에이스'인 양현종의 활약이 있어야 나지완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안그래도 지완이형이 자기가 잘해준다고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하라고 하더라"며 웃은 양현종은 "언론에서는 금메달을 못따면 굴욕이고 따도 본전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런 이야기에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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