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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레 감독 "강력한 투자, 일본 선택한 이유"

기사입력 2014.09.12 12:12 / 기사수정 2014.09.12 14:48

김형민 기자
일본 대표팀 사령탑에 공식 부임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 AFPBBNews = News1
일본 대표팀 사령탑에 공식 부임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일본 사령탑을 맡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 중심에는 '투자력'이 있었다.

아기레 감독은 12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대표팀과의 인연을 털어놨다.  

지난 1995년 아틀란테FC(멕시코) 코치로 지도자생활을 시작한 아기레 감독은 멕시코 대표팀(2002, 2010)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을 거쳐 올해 7월부터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최근까지는 에스파뇰 사령탑으로 활동했다.

지난 5월부터 접촉을 시작했던 아기레 감독이 일본행을 택한 가장 큰 이유는 투자였다. 든든한 지원과 자금력을 확보한 일본 대표팀과의 성공을 예감했다고 고백했다.

아기레 감독은 "(국가의) 경제적으로 힘으로 지원되는 '사무라이 블루'에 끌렸다"면서 "강한 리그를 보유하고 있고 유럽에서 뛰는 좋은 대표 선수들이 일본에는 있다. 또한 J리그 경기들을 보고 난 이후 나는 일본이 더욱 친숙해졌다"며 말했다.

또한 "나는 이전에 에스파뇰측에 팀을 강화시키기  어렵다고 말했었다"면서 "에스파뇰은 전력을 보강할 돈이 부족했다. 나는 떠나고 싶었다"며 재정적으로 아려웠던 에스파뇰의 상황도 일본행에 한몫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월드컵 이후 일본은 곧바로 아기레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미리부터 후임을 물색해놓은 끝에 빠른 대표팀 재정비가 가능했다.

이와 관련해 아기레 감독은 2010년부터 일본과 크고 작은 접촉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2010년부터 제의가 왔다. 남아공월드컵이 끝나자마자 일본협회에서는 나를 간절히 원했다"면서 "하지만 나의 어린 아들이 학교를 아직 마치지 못해 스페인을 떠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많은 기대와 관심과 달리 출발이 좋지 않다. 지난 우루과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펼친 A매치 2연전에서 '아기레호'는 1무 1패를 기록하며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부진한 시작에도 불구하고 아기레 감독은 여전히 일본 축구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일본에는 잘 조련된 테크니션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리고 전투적이고 좋은 축구를 한다"고 호평하면서 "일본과 2년 계약에 4년을 연장하는 옵션을 달았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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