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10:19
스포츠

패전에도 돋보였던 한화 타투스코의 ‘99구’ 역투

기사입력 2014.09.10 16:5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비록 패전 투수가 됐지만, ‘홈런 군단’ 넥센을 상대로 호투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라이언 타투스코가 시즌 열한 번째 선발 등판을 마쳤다.

타투스코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4실점 했다. 타투스코는 팀이 2-4로 패하면서 시즌 4패(2승)째를 떠안았다. 

타투스코는 피안타율(9일 기준 0.212)이 높은편은 아니지만, 볼넷으로 주자를 쌓으면서 고전하는 스타일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매경기 볼넷을 내줬다. 한 경기 최다 볼넷 기록은 무려 7개. 특히 지난 8월 1일 대전 두산전에서는 볼넷 6개 사구 3개를 내줬다. 당시 타투스코는 단 2안타를 맞고도 3실점 했다. 볼넷 때문이었다. 

이날은 많은 안타(10개)를 얻어맞긴 했지만, 제구에서 안정적이었다. 타투스코는 6회 2사까지 무사사구 경기를 했다. 볼넷이 적었던 탓에 오래 마운드를 지켰다. 패전에도 타투스코의 99구 역투가 빛났던 이유다. 

타투스코는 2회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후속 이성열에게도 중전 안타을 내줘 무사 1,3루에 몰렸다. 타투스코는 결국 윤석민 타석 때 폭투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3회와 4회에도 추가 실점했다. 3회에는 박동원과 서건창의 연속안타로 맞은 1사 2, 3루에서 유한준의 유격수 앞 땅볼 때 1점을 추가 실점했다. 4회에는 이성열에게 2루타, 윤석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3실점째 내줬다.

타투스코는 7회 박동원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0-4를 허용했지만, 볼넷이 적었던 탓에 8회까지 마운드를 홀로 지켰다. 타투스코는 비록 타선의 빈타에 패전투수가 됐지만, 충분히 자기 몫을 해줬다.

경기 후 김응용 감독은 “선발 타투스코가 잘 던져줬다”고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