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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 19승·박병호 48호포' 넥센, 한화 잡고 70승 고지

기사입력 2014.09.09 17:22 / 기사수정 2014.09.09 20:16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임지연 기자] 넥센이 한화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앤디 밴해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3-8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롯데와 한화를 연이어 울리며 2연승을 챙겼다. 시즌 70승(1무44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한화는 3연승 도전에 실패, 시즌 63패(2무46승)째를 떠안았다.

경기 중반까지는 팽팽한 흐름이었다. 한화가 1회초 정근우의 2루타와 이학준의 내야 땅볼, 김경언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넥센은 곧바로 이어진 1회말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로 1-1을 만들었다.

넥센이 3회말 이택근과 박병호의 솔로 홈런, 김지수의 1타점 적시타로 4-1로 앞서갔다. 그러자 한화는 홈런 한 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회초 김경언의 내야안타와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김태완이 넥센 선발 밴헤켄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을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5회부터 급격하게 넥센쪽으로 기울었다. 한화는 실책으로 점수를 쉽게 내줬고, 넥센은 상대의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넥센은 5회말 선두타자 박병호의 내야안타와 김민성의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찬스에서 후속 윤석민이 유격수 앞 내야 땅볼을 때렸으나, 한화 유격수 강경학이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그 사이 3루주자 박병호가 홈을 밟았다. 넥센은 상대 폭투와 보크로 추가 2점을 올렸다.

넥센은 추가점도 상대 실책을 틈타 얻었다. 서건창의 안타와 유한준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루. 박병호 타석 때 한화 두 번째 투수 최영환이 폭투를 던졌다. 그 사이 3루주자 서건창이 홈을 파고들어 8번째 점수를 만들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넥센은 김민성의 적시타로 9-4를 만들었다. 넥센은 7회에도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한화는 9회 대거 4점을 추가했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넥센 선발 밴해켄은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19승(5패)째를 수확했다. 또 밴헤켄은 한화를 마지막으로 전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올 시즌 첫 번째 선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박병호(48호 홈런)와 이택근(21호 홈런)이 홈런을 때리며 활약했고 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 선발 앤드루 앨버스는 4이닝 10피안타(2홈런) 7실점(6자책)으로 시즌 10패(5승)째를 떠안았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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