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다 실바가 콜롬비아 수비진 사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둥가 감독의 브라질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둥가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6일 미국 선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콜롬비아를 1-0으로 눌렀다. 후반 막바지에 터진 네이마르의 결승골로 승리를 챙겼다. A매치 복귀전에 나선 둥가 감독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머쥐면서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안겼다.
이날 기대했던 후안 수니가와 네이마르 다 실바의 재회는 이뤄졌다. 나란히 선발 출격했다. 둘은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 악연이 있었다. 8강전에서 수니가가 일명 '니킥'으로 네이마르에 치명적인 허리 부상을 입혔다.
이후 논란이 빚어졌다. 브라질팬들의 살인협박까지 이어지면서 수니가의 신변보호 문제도 대두됐다. 하지만 이후 수니가의 사과와 네이마르의 부상 복귀 등으로 둘 간의 화해 모드가 만들어지면서 일단락됐다.
그라운드 위에 다시 선 네이마르는 수니가와 다시 맞딱뜨렸다. 왼쪽 날개로 나선 네이마르는 콜롬비아의 수비라인을 책임진 수니가와 충돌하기도 했다. 브라질월드컵과 같은 눈길을 끄는 대면은 없었지만 이들의 만남은 경기에 긴장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했다.
경기는 치열한 각축전으로 이어졌다. 네이마르를 앞세운 브라질을 상대로 콜롬비아는 후안 길레르모 콰드라도, 하메스 로드리게스, 잭슨 마르티네스 등을 앞세워 브라질 골문을 위협했다.
네이마르는 전반 42분 절묘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콜롬비아는 콰드라도의 패스가 핵심이 됐다. 전반 중후반 로드리게스와 콰드라도가 여러차례 호흡을 맞춰봤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5분에 콜롬비아는 악재를 맞았다. 콰드라도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네이마르를 뒤에서 밀었다는 판정이었다. 순식간에 수적 열세를 지니게 됐지만 콜롬비아는 흔들리지 않았다. 남은 공격진이 더욱 활발히 뛰며 공백을 지웠다.
하지만 결승골의 몫은 브라질에게 돌아갔다. 후반 37분 네이마르가 그림 같은 오른발 프리킥 골을 성공시켰다. 발을 떠난 공은 골문 오른쪽을 정확하게 꿰뚫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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