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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이구동성 "손흥민은 보물이다"

기사입력 2014.09.06 10:17

김형민 기자
5일 부천합운동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이동국이 골을 터트리자 손흥민이 달려와 포옹하며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5일 부천합운동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이동국이 골을 터트리자 손흥민이 달려와 포옹하며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한국 축구가 보물의 등장에 화색이 돈다. 매년 성장하고 있는 손흥민(레버쿠젠)을 향한 감탄사는 너나 할 것 없는 이구동성이 되고 있다.

신태용 코치가 이끈 축구대표팀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베네수엘라에 3-1로 역전승했다. 한풀이의 무대가 됐다. 이명주(알 아인)와 이동국(전북)이 기분 좋은 득점포로 월드컵 출전 불발 등 지난날의 아쉬움을 털었다.

왼쪽 날개 손흥민의 활약도 백미 중 하나였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은 날카로운 침투와 질풍 같은 드리블로 자신의 진가를 과시했다. 스피드와 과감한 돌파는 베네수엘라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 충분했다. 전반 중반 날린 중거리포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었다.

다채로운 공격을 보인 손흥민의 모습에 대표팀 내에서는 칭찬 릴레이가 이번에도 이어졌다. 최근 손흥민의 플레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한 한국 축구계는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들은 하나같이 "한국 축구의 보물"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7월 공격수 출신 최용수 감독은 친선경기에서 만난 손흥민에 대해 혀를 내둘렀다. 레버쿠젠과의 경기가 끝나고 나서 손흥민에 대해 "사실 고등학교 1학년때 저희 보조 구장에서 봤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왜 손흥민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지를 알게 됐다. 나 역시 놀랐다"고 말했다.

이번 9월 A매치를 위해 직접 지도해 본 신태용 코치 역시 칭찬 릴레이에 합류했다. 신 코치는 "손흥민은 우리나에서 쉽게 나올 수 없는 선수"라고 호평하면서 "항상 공격적인 드리블과 슈팅을 시도한다. 무서운 선수다. 우리에게는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라운드 위에서 호흡을 맞춘 이동국은 손흥민이 연출해 준 '구두닦이' 세레모니에 대해 "유럽에서 있다보니 쇼맨십이 있다"며 웃은뒤 "(손흥민은) 아직 젊기 때문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호평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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