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탈리아와의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이탈리아 바리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이 A매치 복귀전에 나선다. 오렌지군단 지휘봉을 쥐고 아주리 군단에 맞설 예정이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오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바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산 니콜라에서 이탈리아와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3년 만에 돌아온 A매치 무대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2011년 11월 터키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후 국가대표팀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후 러시아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고 올해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에 정식 부임했다.
네덜란드와는 16년 만에 이뤄진 제회다. 히딩크 감독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이끌고 4강에 오르는 등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이후 한국, 호주, 러시아 등을 지휘하며 네덜란드를 떠나 있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에 이어 다시 오렌지군단을 이끌게 된 히딩크 감독의 첫 상대는 이탈리아다. 이탈리아 역시 새로운 체제로 A매치에 나선다. 안토니오 콩테 감독이 히딩크와 치열한 지략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 감독이 보일 새로운 네덜란드의 화두는 수비라인이다. 루이스 판 할 감독과는 달리 4백으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네덜란드 언론 '더 텔레그라프'는 "히딩크 감독이 많은 설명을 달지는 않았지만 수비 전술을 4백으로 돌리기 위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선발 구상도 마무리지었다. 야스퍼 실라르센 골키퍼가 뒷문을 지키고 다릴 얀마트, 스테판 데 브라이, 브루오 마르틴스-인디, 달레이 블린트가 수비를 맡는다. 중원에는 웨슬리 스네이더, 게르지오 바이날둠, 니젤 데 용이 발을 맞춘다.
공격은 부상이 있는 아르옌 로벤 대신 디르크 쿠잇이 선발 출격한다. 최전방 로빈 반 페르시, 날개 저메인 렌스와 함께 골 사냥에 나설 참이다.
복귀전을 앞둔 히딩크 감독은 "기본적으로 우리는 경기를 잘 시작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초반부터 공격의 고삐를 당기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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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