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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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배구, 튀니지에 역전승…세계선수권 첫 승

기사입력 2014.09.02 10:4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14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의 스포덱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B조 3번째 경기에서 박철우(24득점·삼성화재)의 활약에 힘입어 튀니지를 세트스코어 3-1(24-26, 26-24, 25-21, 25-18)로 꺾었다.

한선수(29)와 신영석(상무), 박상하(상무), 전광인(한국전력), 곽승석(대한항공), 박철우, 정민수(우리카드)가 선발로 나선 대표팀은 1세트 탐색전이 길게 이어진 끝에 주도권을 튀니지에 내주면서 아쉽게 기선을 내줬다.

2세트 들어 박철우의 오픈 공격과 최민호(현대캐피탈)의 블로킹, 송명근(OK저축은행)의 활약으로 튀니지와 엎치락 뒤치락하는 경기를 펼친 대표팀은 24-24 듀스 접전 끝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대표팀은 박철우와 전광인의 공격이 터지면서 3세트를 잡았고 마지막 4세트에서는 박상하와 곽승석, 신영석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더해지면서 20-13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박기원 감독은 "선수들에게 꼭 이기라고 당부했다. 한국배구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 인천아시안게임을 고려할 상황이 아니었다"며 "경기력이 떨어진 박철우와 송명근에게 기회를 많이 주려고 했다. 앞으로 모든 선수들에게 골고루 출장기회를 주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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