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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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아이언맨'으로 울다 웃다 (서프라이즈)

기사입력 2014.08.24 11:17 / 기사수정 2014.08.24 11:44

서프라이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사라제시카 파커 ⓒ MBC 방송화면
서프라이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사라제시카 파커 ⓒ MBC 방송화면


▲ 서프라이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사라제시카 파커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 때문에 재기에 성공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이야기를 담은 '아이언맨이 된 남자' 편이 전파를 탔다.

2000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교도소, 한 남자가 힘든 나날을 보냈다. 이 남자는 바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였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약 소지 및 약물 검사 거부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앞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친구의 만화책 '아이언맨'을 찢어 정학을 당한 적이 있었다. 2주 후 학교로 돌아갔지만 이미 문제아로 낙인 찍힌 그는 결국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했다. 그 뒤 17세의 어린 나이에 마약과 술에 빠지게 됐다.

방황하는 아들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던 아버지는 로버트가 마약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자신이 제작하는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시켰다. 그러나 그러한 아버지의 노력에도 그는 더욱 마약에 중독됐다.

그러던 중 로버트는 1987년 청춘 영화 '화색도시'에서 주인공 줄리안 역을 맡게 됐다. 밝은 얼굴 뒤에 숨겨진 로버트의 우울함을 눈여겨본 감독 덕분이었다. 로버트는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배우로서 인정받았고, 이후에는 '채플린'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두 편의 영화가 성공을 했음에도 로버트는 마약을 끊지 못했다. 연인 사라 제시카 파커마저 결국 그의 곁을 떠나고 말았다. 그러던 1996년 마약에 취한 상태로 도로를 질주하던 그는 과속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차 안에 있는 코카인 때문에 현장에서 체포된 그는 6개월 뒤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할리우드에서 그를 캐스팅하려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자신이 나락으로 떨어진 이유가 만화책 속 영웅 '아이언맨' 때문이라고 여긴 그는 2007년 '아이언맨'의 캐스팅 공고를 보게 됐다. 그토록 증오했던 '아이언맨'에 출연하기 위해 존 파브로 감독을 찾아가 자신에게 주인공 토니 스타크 역할을 맡겨달라고 부탁했다. 

알콜 중독자에서 영웅으로 성장하는 주인공 역할에 제격이라고 생각한 감독은 그를 캐스팅했고 로버트는 '아이언맨' 촬영에 돌입할 수 있었다. 로버트는 아이언맨과의 질긴 악연을 끊겠다는 일념으로 혼신을 다해 연기했다.

이후 '아이언맨'은 박스 오피스를 석권하며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재기에 성공한 로버트 역시 '아이언맨' 덕에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로 우뚝 섰다. 아이언맨 때문에 기나긴 방황을 시작했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영화 '아이언맨'으로 전세계인들에게 사랑 받는 배우가 된 것이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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