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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①] '히든싱어3' 이선희=휘성 소름+임창정 감동

기사입력 2014.08.24 03:43 / 기사수정 2014.08.26 09:57

조재용 기자
이선희가 '히든싱어3'의 우승자가 됐다. ⓒ JTBC '히든싱어'
이선희가 '히든싱어3'의 우승자가 됐다. ⓒ JTBC '히든싱어'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가수 이선희가 '히든싱어3'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첫 방송부터 지난 시즌 최고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휘성과 임창정 편을 넘어서는 또 하나의 레전드가 탄생했다.

23일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3'에서는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이선희 편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약 2년여 간의 러브콜 끝에 '히든싱어' 출연을 결정한 이선희와 그녀를 사랑하는 5명의 모창 능력자들과의 대결이 펼쳐졌다.

▲ 한층 강해진 모창능력자들, 전율과 충격 안겨

포맷상의 큰 변화는 없었지만 이선희의 출연소식만으로도 '히든싱어3'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주목을 받았다.

'히든싱어3'의 대결은 초반부터 치열했다. 비록 매라운드 마다 모창능력자들 중 한명씩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압도적인 표 차이로 탈락자가 결정됐지만 그들의 면면은 결코 만만히 볼 수 없었다. 

'히든싱어3' 제작발표회 당시 조홍경 트레이너가 "'히든싱어'가 아닌 '힘든싱어'가 될 것이다.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진 것이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었음이 첫 방송에서부터 증명됐다.

이선희는 1라운드에서 4표를 받으며 최저득표자가 되지 못하더니, 3라운드에서도 14표로 12표를 받은 김원주 씨에 밀리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이야기

'히든싱어'의 가장 큰 장점은 가수와 모창능력자 간의 호흡이다. 때로는 지나치게 모창능력자들의 사연이 많이 나오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분명 '히든싱어'이기에 볼 수 있는 풍경인 것만은 분명하다.

이번에도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모창능력자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직장생활과 음악을 병행하며 방과후 초등학생들에게 노래를 가르쳐주고 있는 정다애와 워싱턴에서부터 날아온 최진향, '슈퍼스타K6'에 합격했지만 오디션을 과감히 포기하고 온 김원주 등 사연이 공개될 때마다 이선희는 두 손을 꼭 잡아주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선희는 "정말 감사드린다. 전 세계에서 어떤 가수가 이런 시간을 맞을 수 있겠느냐"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너무 죄송스럽고 감사하다. 모든 만감이 교차한다는 게 이런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선희는 "30년 동안 사실 늘 노래하는 것이 즐겁지만은 않았다. 부끄럽기도 하고 더 잘할걸 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이런 시간이 다시 주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항상 그런 기운들이 나한테 있었다는 것을 잊지 않고 노래하겠다"고 덧붙였다.

'히든싱어3' 이선희 편은 방송 직후 각종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것은 물론 새삼 그의 음악이 재조명 받고 있다. 특히 최종라운드에서 선보인 '그중에 그대를 만나'는 네이버뮤직 1위, 지니 2위, 올레뮤직 2위, 소리바다 2위, 몽키3 4위, 멜론 10위, 엠넷 12위, 벅스 27위, 다음뮤직 41위 등에 오르며 '히든싱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984년 강변 가요제에서 'J에게'로 데뷔한 이선희. 그는 그 누구보다 뜻 깊은 데뷔 30주년을 맞이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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