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정일우·정윤호, 극과극 뇌구조 '짠내린vs검덕후'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야경꾼 일지' 정일우와 정윤호의 극과 극 뇌구조가 공개됐다.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 측은 22일 극중 캐릭터의 성격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린의 뇌구조와 무석의 뇌구조를 공개했다. 

이린(정일우 분)의 뇌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은 짠내린이다. 그가 최근 겪은 위기들과 그런 위기상황에서 의지할 곳 없는 이린의 모습이 반영됐다.

이린은 사담(김성오)의 계략으로 별궁에 갇히고 기산군(김흥수)을 저주했다는 누명을 쓰는 등 불행의 연속이었다. 게다가 의문의 자객으로부터 습격을 받고 도주해 그가 꾸민 일이라는 누명까지 더해지며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하지만 그런 그가 마음 편히 의지할 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어 안쓰러움을 자아내는 상황이다. 

최근 계속 엮이는 여인 도하(고성희)에 대한 생각이 그의 머릿속에 자리하고 있다. 그는 자신을 업어치기 한 여인이자 무말랭이라고 부르며 쫓아다니는 도하를 기막혀 하면서도 투닥거리며 생명의 은인임을 잊지 않고 있다.

무석(정윤호)과 친분이 있는 도하에 대해 은근한 질투를 드러내기도 해 도하에 대한 이린의 관심이 싹트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충격과 공포의 선녀 목욕도 눈에 띈다. 수호귀신 삼총사의 계략에 넘어가 기대감과 설렘에 부푼 채 선녀들이 목욕하는 폭포를 찾아갔다가 선녀로 분장하고 목욕중인 송내관(이세창)에 대한 기억이다.

무석의 뇌구조는 비교적 단순하다. 뇌구조의 50% 이상이 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무관인 무석의 남다른 검 사랑은 그가 명나라 황제의 진귀한 검을 보기 위해 평소라면 가지 않았을 매란방까지 가게 만들었다.

기산군과 조선에 대한 걱정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무석은 지난 5회에서 이린에게 칼을 휘두르려는 기산군을 막아서며 "전하는 성군이 되실 겁니다. 그 길에 피를 묻히게 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말해 기산군에 대한 남다른 믿음과 충성심을 표현한 바 있다. 

무석의 머릿속에도 도하가 한 켠에 자리잡고 있다. 다친 도하를 위해 약을 건넸던 무석은 오히려 도하에게 갑작스레 손을 덥석 잡혀 치료를 받았고 당황한 듯 볼을 붉혔다.

'야경꾼일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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