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더스틴 니퍼트가 16일 잠실 롯데전에 시즌 21번째 선발 등판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돌아온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시즌 10승 요건을 채웠다. 4년 연속 두자릿수 달성도 눈앞에 뒀다.
니퍼트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비자책) 했다. 총 102구를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을 기록했다.
니퍼트는 지난 3일 한화전 선발 등판 후 등통증을 호소해 다음날(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러나 부상 정도가 크지 않아 이날 경기를 앞두고 12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부상 복귀 후 첫 등판이기에 몸 상태가 우려되기도 했다. 그러나 니퍼트는 1회부터 153km 속구를 뿌리며 롯데 타선을 압박했다.
1회 톱타자 정훈을 볼카운트 2S1B에서 153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후속 전준우 역시 몸쪽 속구로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니퍼트는 2사 후 손아섭에게 던진 낮은 공이 중견수 옆으로 흘러 2루타를 내준 뒤 후속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에 놓였다.
니퍼트는 후속 박종윤에게 변화구를 던져 2루 앞 땅볼을 이끌었다. 이닝이 끝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이때 공을 잡은 두산 2루수 오재원이 1루로 악송구를 던졌다. 그 사이 2루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았고, 박종윤은 2루까지 들어갔다. 실점 후 니퍼트는 황재균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1회를 끝냈다.
니퍼트는 2회 선두타자 장성우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뒤 박기혁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그러나 하준호의 우익수 앞 안타성 타구를 민병헌이 호수비로 걷어내 2아웃을 잡은 뒤 정훈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도 2사 후 최준석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박종윤을 바깥쪽 변화구로 루킹삼진 처리했다.
니퍼트는 팀이 5-1로 앞선 4회초 황재균을 151km 속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후속 박기혁을 150km 직구로 루킹삼진으로 요리하며 2아웃을 잡았다. 이후 롯데 9번 하준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2사 1,2루. 1회에 이어 두 번째 누상에 주자를 2명 쌓은 상황. 니퍼트는 정훈과 상대하는 과정에서 폭투로 주자를 진루시키며 위기를 자조했으나 정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5회 다시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을 내야 땅볼로 요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무사 1루에서 니퍼트는 손아섭에게 2루 땅볼을 이끌어내 선행주자를 지웠다. 이어 최준석에겐 130km 커브를 던져 3루 앞 땅볼을 유도,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니퍼트는 6회에도 선두타자 박종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황재균에게 몸쪽 직구를 던져 유격수 앞 병살타로 2아웃을 잡았다. 니퍼트는 후속 장성우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6회까지 롯데 방망이를 완벽 봉쇄했다. 니퍼트는 팀이 8-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구원진에 넘겼다.
시즌 21번째 선발 등판을 마친 니퍼트의 평균자책점은 4.07이 됐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