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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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9득점…女배구, 중국에 1-3 역전패

기사입력 2014.08.15 23:47 / 기사수정 2014.08.16 00:04

조영준 기자
한국여자배구대표팀 ⓒ FIVB(국제배구연맹) 제공
한국여자배구대표팀 ⓒ FIVB(국제배구연맹)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한국시각) 마카오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그랑프리 3주차 예선라운드 중국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18-25, 22-25, -25)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4패(3승)째를 당했다. 지난주 브라질 원정 마지막 경기서 '장신군단' 러시아를 꺾은 상승세는 중국 전에 이어지지 못했다.

그랑프리 득점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연경(페네르바체)은 양 팀 최다인 29득점을 올렸다. 부상으로 빠진 이재영(선명여고) 대신 레프트 공격수로 출전한 박정아(IBK기업은행)는 11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는 아쉬움을 보였다. 특히 블로킹에서 한국은 중국에 2-8로 열세를 보였다.

중국은 '주포'인 주팅(15점)을 비롯해 휘러치(23점), 양쭌징(11점)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에서 한국은 예리한 서브로 중국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주팅이 부진한 가운데 범실을 쏟아낸 중국을 상대로 한국은 17-13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중국은 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19-20까지 추격했다. 이 상황에서 한국은 박정아와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22-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4-23으로 1세트를 따낼 절호의 기회를 잡았던 한국은 박정아의 공격이 중국의 블로킹에 차단되며 듀스를 허용했다.

위기에 몰린 한국은 김연경의 백어텍과 상대 범실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따냈다.

1세트에서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한국의 서브리시브는 2세트부터 급격히 흔들렸다. 여기에 중국의 수비마저 살아나며 김연경은 물론 한국의 공격 득점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21-16으로 점수 차를 벌린 중국은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 한국은 배유나(GS칼텍스)의 서브에이스와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6-3까지 앞서나갔다. 한국은 13-13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중국에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또한 중국의 끈질긴 수비에 한국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9-23까지 뒤쳐졌던 한국은 김연경의 서브에이스와 박정아의 공격 득점으로 22-24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휘러치의 공격을 허용하며 3세트를 22-25로 내줬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한국은 백목화와 이다영을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끝내 경기의 흐름을 뒤집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중국에 패한 한국은 16일, '숙적' 일본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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