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과 함께 ⓒ JT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4차원 사유리 가족의 엉뚱한 면에 능청에 일가견이 있는 '음악의 신' 이상민도 식은 땀을 흘렸다.
13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에서는 이상민과 사유리가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됐다.
지난 2006년 이혼한 이상민은 재혼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섭외 제의가 왔을 때 용기를 내 가상 재혼 생활에 임하게 됐음을 밝혔다.
국제결혼을 원한 이상민은 일본 여성에 대한 로망을 드러냈고, 일본 영화 '러브레터'의 주연인 나까야마 미호를 떠올리며 흡족해했다.
공항에는 사유리가 기다리고 있었고, 이상민은 몇차례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그녀를 아내로 맞이한다는 사실에 당황했다. "감정 표현에 서툴다"고 밝힌 이상민과 달리 사유리는 "한 번 다녀왔기 때문에 두 번째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재혼 승낙을 위해 자신의 부모님을 만나러 가자고 재촉했고, 처갓집에 다다른 이상민은 몰려오는 긴장감에 다리를 후들후들 떨었다.
집에 오는 과정에서 이상민은 사유리의 "애도 있어요?"라는 질문에 고개를 숙이며 웃었다. 하지만 이는 서막에 불과했다. 사유리의 가족 또한 그 이상의 4차원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사유리의 부모는 이상민의 첫인상에 대해 "약간 나이가 있어 보이긴 했다. 얼굴이 통통한게 귀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민의 나이가 42세라는 사실을 알게된 뒤 "처음 결혼하느냐?"라고 물었고, 이상민은 말을 잇지 못했다. '돌싱남'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사유리의 어머니는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사유리는 이상민을 "한국의 유명한 댄스가수"라고 설명했고, 이어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가 흘러나왔다.
사유리 부모는 댄스 삼매경에 빠졌고, 이윽고 사유리도 가세하며 흥을 냈다. 사유리의 방에 들어간 이상민은 "정신이 없었다"며 낯설어했다.
이들은 식사에 나섰고, 장인은 이상민에게 "생각하지 말고 결혼해라. 생각하면 결혼하기 싫어진다"라며 암묵적인 신호를 보냈다. 사유리의 오빠도 이에 맞장구치며 이상민을 편안하게 했다.
장인과 장모는 "내일 당장 결혼식 올릴까?", "이상민이 예의 바르고 성실하다. 정말 결혼했으면 좋겠다"라며 이상민을 마음에 들어 했다.
이상민의 우려와 달리 첫 만남은 합격점이었다. 그가 걱정하던 이력은 사유리 가족의 유쾌함 앞에 사르르 녹아내렸다. 4차원 사유리 가족은 유쾌함고 따뜻함으로 '음악의 신'마저 들었다 놨다.
다음 예고편에서는 이상민이 진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장면이 그려지며 두 사람은 엉뚱함과 진지함이 공존하는 커플로 거듭날 것을 암시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