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4강 싸움이 다시 안개정국이다. LG 트윈스는 비록 3연패에 발목이 잡혔지만, 여전히 유력한 4강 후보 중 한 팀이다.
LG는 12일 SK와의 주중 첫 경기에서 3-7로 패했다. 이미 한화와의 2연전을 모두 패한 LG는 갈길이 바쁜 와중에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5위 자리는 지키고 있지만, 6위 두산과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2리 앞서고, 7위 KIA가 최근 4연승을 달리며 LG를 반경기차로 쫓고있다.
롯데가 아슬아슬한 4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LG와 KIA, 두산, SK까지 모두 4경기 이내로 한장 남은 '특급 티켓'을 차지하기 위해 매일 혈투를 펼치고 있다.
13일 SK전을 앞두고 잠실구장에서 만난 양상문 감독 역시 "갑자기 4위 다툼이 치열해졌다. 4강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선발진이 안정되야 한다"며 "김병현과 김진우 덕분에 KIA가 상승세를 탔다. 요즘 KIA의 기세가 무섭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정한 4위 다툼은 이제부터다. 양상문 감독은 "KIA가 4연승을 했지만, 5팀 중에서 이제부터 연승으로 치고나가는 팀이 유력해진다. KIA가 선발진이 안정을 찾았고, 롯데도 선발진은 나쁘지 않다. LG 같은 경우는 (류)제국이만 안정을 찾아서 기대만큼 해준다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LG는 티포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손 표면이 벗겨지는 부상 때문이다. 양 감독은 "저번에 찢어졌던 상처가 아물었었는데, 다시 찢어졌다. 이번에는 엔트리에서 제외시켜 회복 기간을 줘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말소된 티포드 대신 지난달 '깜짝 호투'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투수 신동훈이 다시 1군에 등록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