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의 상승세가 한화를 만나 한풀 꺾였다. 한화에 2연패를 당하면서 롯데와의 승차를 줄이지 못했다.
LG 트윈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4로 졌다.
팬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월요일 경기로 치러진 가운데 잠실구장에는 1만 2458명의 많은 관중이 입장했다. 4위 싸움에 뛰어든 LG의 경기는 월요일 경기에도 1만명 이상의 관중이 찾을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결과는 2연패. 9일 경기에 이어 상대 선발을 공략하지 못했다. 유창식과 이태양이 한화에게 3연승을, LG에게 2연패를 선사했다.
LG는 그동안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였던 두 투수를 넘지 못하면서 4위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LG의 약점인 약한 공격력이 발목을 잡은 경기였다. 2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쳤다.
LG는 9일 선발 코리 리오단이 9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5회 2루타 포함 안타 3개를 치면서도 동점을 만들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양상문 감독은 이 장면을 두고 "정성훈이 2루에 뛰는 동작을 취했다면 1루수 김태균이 커트하지 않았을까"라며 '디테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11일 경기에서는 선발 신정락이 1회부터 만루 홈런을 내주며 많은 점수를 줬지만, 수비에서 네 차례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팽팽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결국 이 경기에서도 방망이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LG는 타격보다 마운드의 힘으로 최하위에서 5위까지 올라왔다. 11일 경기 전까지 95경기에서 팀 타율이 2할 8푼 1리, 팀 OPS가 0.769로 모두 꼴찌였다. 대신 팀 평균자책점이 4.76으로 삼성(4.47)과 NC(4.48)에 이어 3위. 4위 롯데와의 승차는 1.5경기로 크지 않다. 하지만 남은 경기가 32경기로 많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승차에서 끌려가는데다 롯데보다 3경기를 더 치렀으니 더 급한 쪽도 LG다.
숙제는 명확하다. 투수력과 함께 공격력도 살아나야 도약할 수 있다. 2군에 있는 오지환과 이병규(9)의 복귀, 그리고 1군에 남아 있는 브래드 스나이더의 슬럼프 탈출이 절실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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