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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태양, 돌아온 직구 구속과 함께 '5승·3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4.08.11 21:35

신원철 기자
한화 이태양 ⓒ 잠실, 권혁재 기자
한화 이태양 ⓒ 잠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한화 이태양이 직구 구속을 되찾았다.

이태양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6⅓이닝 2실점)를 달성하며 3연패 뒤 첫 승을 올렸다. 5승째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퀄리티스타트 경기 상대 역시 LG였다. 이태양은 지난달 3일 LG전에서 6⅔이닝 10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후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가 없었다. 5이닝을 채우는 것도 버거운 날이 많아졌다. 5경기에서 20⅓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12.39로 뛰었다. 6월까지 평균자책점은 3.55, 이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한 이태양은 긴 부진에 빠져 있었다. 최근 3경기에서는 전부 패전을 기록했다. 

5일 삼성전(3⅔이닝 7실점) 이후 6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은 1회부터 빠른 공을 자신 있게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었다. 1회 2사 이후 박용택과 이병규(7), 이진영으로 이어진 상대 클린업 트리오에 연속 안타를 내주며 실점했지만 그 뒤로는 완벽에 가까웠다.

이태양은 2회부터 5회까지 내리 삼자범퇴로 LG 타선을 막았다. 1회 2사 이후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였다. 6회에는 실책에서 이어진 무사 1,2루 위기를 병살타 유도로 벗어나며 퀄리티스타트 조건을 채웠다. 최종 성적은 6⅓이닝 5피안타 2실점. 탈삼진도 6개나 잡아냈다.

잠시 잃었던 직구 구속을 되찾은 경기였다. 이날 이태양은 총 102구 가운데 직구를 58개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다. 포크볼(23개)이 가끔 높게 들어가기도 했지만, 직구의 위력 덕분인지 LG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한화는 이태양의 호투와 함께 1회 나온 펠릭스 피에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4-2로 승리하면서 3연승에 성공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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