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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16득점…한국, '세계랭킹 1위' 브라질에 0-3 패배

기사입력 2014.08.09 07:17

조영준 기자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이 브라질과의 그랑프리 경기서 득점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 FIVB(국제배구연맹) 제공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이 브라질과의 그랑프리 경기서 득점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 FIVB(국제배구연맹)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최강 브라질에 완패했다.

한국은 9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여자배구대회 예선 라운드 2주차 경기서 세계랭킹 1위 0-3(16-25, 12-25, 15-25)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2승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주포' 김연경(페네르바체)이 홀로 1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브라질의 높은 블로킹 벽을 뚫지 못하며 패배했다. 김연경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재영은 6득점에 그쳤고 김희진과 한송이는 각각 3득점을 올렸다. 블로킹 득점에서 14-4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브라질은 한국을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한국은 1세트 초반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주전 선수 모두 고른 기량을 갖춘 브라질은 셰일라와 가라이의 공격을 앞세워 25-16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한국은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이 이어졌다. 브라질의 예리한 목적타 서브에 급격히 무저진 한국은 12점을 따내는데 그치며 12-15로 2세트를 내줬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한국은 김연경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브라질의 높은 블로킹을 벽을 끝내 뚫지 못했다. 브라질의 블로킹 득점과 서브에이스로 연속 실점을 허용한 한국은 8-14로 뒤쳐졌다.

결국 브라질이 3세트를 25-15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이었던 브라질은 4연승 행진을 달렸다.

브라질 첫 원정 경기서 완패를 당한 한국은 10일 세계랭킹 2위 미국을 상대로 경기를 펼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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