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률이 8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다. ⓒ 잠실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두산 베어스 우완 김강률이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김강률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데뷔 처음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결과는 1⅓이닝 4실점. 총 49구를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송일수 감독은 김강률을 5선발 후보로 낙점한 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타자들이 어려운 빠른 공을 던진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강률의 직구는 타자들이 공략하기 어려워보였다. 그러나 제구가 안되면서 주자를 쉽게 내보냈고, 공이 높아 많은 안타를 얻어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김강률은 야수 실책까지 겹치면서 1회 진땀을 뺐다. 김강률은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후속 이택근과 상대하면서 볼카운트 2B2S에서 던진 5구 낮은 속구가 우중간 안타로 이어졌다. 결국 김강률은 무사 1,3루에서 유한준과 박병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계속된 위기에서 강정호를 3루 앞 땅볼로 처리했다. 그 사이 3루주자 유한준이 홈을 밟았다.
이후엔 야수 실책으로 실점했다. 2사 2루에서 김강률은 이성열에 유격수 앞 땅볼을 이끌어냈다. 타구가 조금 빨랐으나,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수비하지 못했다. 그 사이 박병호는 홈을 밟았고 이성열은 1루에 들어갔다. 김강률은 4점째 내준 후 문우람을 2루 앞 땅볼로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투구수는 34개.
2회 출발은 좋았다. 박동원을 바깥쪽 속구로 루킹 삼진처리했다. 그러나 후속 서건창에게 우익 선상을 흐르는 3루타를 맞은 뒤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줬다. 결국 두산 벤치는 김강률을 내리고 변진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구원 등판한 변진수가 유한준을 상대로 병살타를 이끌어내 2회가 쉽게 끝났다.
한편 김강률은 전반기 구원으로 11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8.03을 기록했다. 김강률은 후반기 시작부터 선발 투입을 준비했으나, 여러 차례 비로 선발 등판이 연기된 바 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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