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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김연아 남자친구 김원중, 그에게 닥친 시련

기사입력 2014.08.06 22:39 / 기사수정 2014.08.07 14:03

대중문화부 기자

김연아 남자친구 김원중(좌측), 김연아 ⓒ 엑스포츠뉴스DB
김연아 남자친구 김원중(좌측), 김연아 ⓒ 엑스포츠뉴스DB


▲김연아 남자친구 김원중·김연아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김연아 남자친구 김원중이 군(軍) 무단이탈 사고에 연루되며 그야말로 최악의 시련을 겪고 있다.

경희중-경복고-고려대를 거쳐 2006년 안양 한라에 입단한 김원중은 2008년 국가대표로 첫 발탁되며 국내 아이스하키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타 플레이어로 발돋움했다.

특히 2000년대 후반 국내 팀 동료 이유원과 함께 소녀팬을 아이스링크로 이끄는 꽃미남 아이스하키 선수로 인기를 끌었다.

2009년에는 배우 유건의 친구로 MBC 예능 프로그램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에 출연해, 웬만한 연예인을 능가하는 꽃미남 미모로 여성 출연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김원중은 2011년 제 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 게임 남자 단체전 풀리그에서 동메달을, 2012년 폴란드에서 열린 디비전1에서는 한국을 B그룹 우승국으로 이끌며 한국 아이스하키의 대들보로 부상했다.

김연아 남자친구 김원중 ⓒ 엑스포츠뉴스DB
김연아 남자친구 김원중 ⓒ 엑스포츠뉴스DB


2013년 입대해 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팀인 대명 상무에 입단한 김원중은, 대명 상무가 창단 첫 해 참가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공헌하기도 했다.

올해 3월 김연아와의 열애 사실이 밝혀지며 그는 '퀸의 남자'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김연아 남자친구로서 김원중은 '부러움'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아이스하키계가 김연아의 남자친구라는 사실 때문에 그의 경기력 저하를 걱정할 만큼 그는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안방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아이스하키 출전을 위해서는 그의 전력이 필수이기 때문이었다.

아이스하키계의 대들보, 그리고 김연아의 남자친구라는 영광은 한 순간에 무너졌다.

그는 체육부대(상무) 선수 자격을 박탈당해 남은 복무 기간을 일반병으로 근무해야 하는 한편 네티즌들로부터 "김연아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졸지에 많은 것을 잃은 셈이다.

한편 국방부는 6일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병장 김원중이 지난 6월27일 이모 병장과 이모 상병 등과 함께 경기도 일산 합숙소에서 이탈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차를 몰고 복귀 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소속 부대에 보고하지 않고 은폐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코치에게 '음료수를 사러간다'고 말한 뒤 숙소에서 이탈해 마사지 업소에 간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이 방문한 업소는 퇴폐 마사지 업소가 아닌 태국 전통마사지 업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운전은 이모 병장이 맡았고 김원중은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 교통사고로 인해 김원중은 오른쪽 무릎 십자 인대가 파열됐다. 함께 있던 이모 병장과 이모 상병은 타박상을 입었다. 현재 김원중은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고 당시 이 병장이 운전을 했고 김 병장은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야간 외출을 할 수는 있지만 현역 병사가 근무지를 이탈해 마사지 업소에 가거나 개인 차량을 운전하는 행위는 모두 국군체육부대 규칙 위반"이라고 못 박았다.

이번 사건을 일으킨 김 병장 등 3명은 체육부대(상무) 선수 자격이 박탈되며, 남은 복무 기간동안 체육특기병이 아닌 일반 병사로 보직이 변경된다. 김원중은 오는 9월 전역을 앞둔 상황이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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