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21호 세이브' LG, 넥센 상대로 위닝 시리즈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불펜의 힘으로 넥센을 눌렀다. 유원상이 3이닝 무실점, 봉중근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LG 트윈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휴식기 직전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LG는 시즌 42승 1무 49패(승률 0.462), 5위 자리를 지켰다. 4위 롯데와는 3경기 차다.

두 팀 선발투수가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먼저 넥센 금민철이 2회에만 4사구 5개(볼넷 3개, 몸에 맞는 볼 2개)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1⅔이닝 1피안타 4실점으로 선발 역할을 거의 해내지 못했다. LG 신정락은 4회 강정호에게 2점 홈런을 내주는 등 3⅔이닝 6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LG 타선은 2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0-1이던 경기를 4-1로 뒤집었다. 선두타자 이병규(7)가 금민철과 11구 승부를 펼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병규는 2루수 땅볼로 아웃당했지만 후속타자 이진영(볼넷)-채은성(몸에 맞는 볼)-손주인(볼넷)이 만루를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박경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최경철이 몸에 맞는 볼, 정성훈이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역전했다. 2사 만루에서 황목치승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4-1을 만들었다.

LG는 신정락이 4회 강정호에게 2점 홈런을 내줬다. 유격수 단일 시즌 최다 홈런(31호) 기록이 여기서 나왔다. 4-3까지 쫓기던 5회에는 채은성의 적시타에 이어 2루수 서건창의 실책을 묶어 6-3으로 달아났다. 8회 정찬헌이 넥센 유한준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문제는 없었다. 봉중근이 블론세이브의 충격을 씻고 6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날 경기 이후 이틀 휴식에 들어가는 LG가 빠른 투수 교체로 재미를 봤다. 윤지웅이 원포인트 릴리프로 나와 임무를 완수했다. 세 번째 투수 유원상은 공 19개로 2이닝을 책임졌다. 정찬헌(⅔이닝 1실점)에 이어 등판한 봉중근이 아웃카운트 4개를 잡아내고 시즌 21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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