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호남더비에서 승리하며 세븐 데이를 맞이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전주, 김형민 기자] 전북 현대의 기록지에 행운의 숫자, 7이 세 번 새겨졌다. 기분 좋은 승리와 함께 달성된 의미 있는 기록들이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8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2-0으로 눌렀다.
이날 전북은 승리를 챙기며 '세븐 데이'를 맞이했다. 7에 관한 세 가지 기록을 완성시켰다. 먼저 전북은 최근 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5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를 승리한 이후 7경기동안 4승 3무를 기록하면서 승점을 차곡히 챙겼다.
또한 안방에서의 강세도 이어졌다. 전북은 홈 7경기동안 5승 2무를 기록했다. 전주성에서 확실히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호남더비 승리를 비롯해 지난 상주와의 홈경기에서는 무려 6골을 폭발시키는 맹폭으로 6-0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호남더비 강자의 자리도 고수했다. 이날 전북은 전남과 65번째 호남더비를 펼쳤다. 이번 시즌 첫 호남더비에서 승리를 거뒀던 전북은 안방에서도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전북은 호남더비 7경기에서 4승 3무로 무패행진을 달렸다.
7-7-7을 달성한 전북은 포항 스틸러스를 누르고 선두를 탈환했다. 승점 35가 된 전북은 같은날 수원 삼성에게 패한 포항(승점 34)을 추월해 1위로 올라섰다.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최강희 감독은 "9월까지 우리가 준비를 해야 된다. 6일에 3경기를 하는 것은 선수들 체력 소모나 데미지가 큰 것 같다"면서 주전들을 기용한 이번 경기 승리가 향후 일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승리를 챙기면서 전북은 선수 운영에 탄력이 붙은 한편 호남더비에서의 승리, 선두 탈환까지 목표들을 모두 달성했다. 귀중한 승점 3을 획득한 전북은 오는 6일 수원 삼성과 홈경기에 나선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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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