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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자다' 5MC가 생각한 '남자'의 의미는

기사입력 2014.08.03 12:15 / 기사수정 2014.08.03 15:11

'나는 남자다' ⓒ KBS
'나는 남자다' ⓒ KBS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시즌제로 제작되는 '나는 남자다'가 베일을 벗고 시청자와 마주할 준비를 마쳤다.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스튜디오에서는 '나는 남자다'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MC 유재석, 권오중, 허경환, 임원희, 장동민과 조충현 아나운서, 이동훈PD가 함께 참석했다.

'나는 남자다'는 KBS 최초로 20회 제작의 시즌제를 예고했다. KBS는 이에 대해 "이는 기획단계에서 탄탄한 사전준비를 통해 늘 새로움을 추구하고, 정규 프로그램의 단점인 매너리즘에서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시도다"라고 전한 바 있다.

지난 4월 파일럿 방송 이후 정규 편성이 확정됐고,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쇼토크' 프로그램을 표방하며 남자 방청객들과 함께 '남자들만의 비밀이야기'라는 집단 토크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주 정규 방송 첫 녹화에 이어 두 번째 녹화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가진 MC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묻어났다.

MC 유재석은 "따끔한 질책과 비판 등을 겸허히 수용하면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고, 이동훈PD 역시 "KBS 최초로 시즌제 예능으로 진행되는데, 1년동안 쏟아부을 힘을 20회에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은 '남자란 무엇일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MC들이 생각하는 남자는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MC들은 이구동성으로 프로그램을 통해 '남자'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유재석은 "아직 잘 모르겠다. 스스로 그런 질문을 할 여유없이 살아왔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남자들이 뭔지, 어떻게 사는 것이 맞는지 여러가지 고민을 해보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허경환은 "솔직하게 나는 내가 남자인 걸잊고 살았다. 그런데 녹화를 하면서 '내가 남자였구나'라는 것을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진정한 남자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또 임원희는 "남자는 애다"라고 정의했고, 권오중은 녹화 내용의 70%가 방송에 나가지 못한다고 걱정한 유재석의 말처럼 "나는 남자지"라는 짧고 굵은 말로 현장에 큰 웃음을 줬다. 장동민 역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며 유머감각을 뽐냈다.

아직 첫 뚜껑은 열리지 않았다. 20회라는 짧고 굵은 방송 속에서, 이들의 유쾌한 모습과 함께 프로그램의 제목인 '나는 남자다'의 의미를 찾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가 될 듯 하다. 첫 방송은 오는 8일 오후 11시 5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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