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09
사회

28사단 구타 사망 사건…누리꾼 충격 "안타깝다"

기사입력 2014.07.31 22:59 / 기사수정 2014.07.31 22:59

정혜연 기자
28사단 구타 사망 병사 기록이 공개됐다. ⓒ KBS 방송화면
28사단 구타 사망 병사 기록이 공개됐다. ⓒ KBS 방송화면


▲ 28사단 구타 사망 병사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28사단 포병연대 의무부대 소속 윤 모 일병이 가혹행위로 사망한 사실이 공개돼 충격을 자아냈다.

군인권센터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사망한 28사단 포병연대 의무부대 소속 윤 모(24) 일병의 부대 내 상습 폭행 및 가혹행위에 대한 군 수사 내용을 공개했다.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윤 일병은 부대로 전입 온 3월 초부터 사고가 발생한 4월 6일까지 대답이 느리고 인상을 쓴다는 이유로 선임병들에 폭행을 당했다. 선임병들의 가혹행위는 입에 담기 힘들 정도로 잔혹했다.

선임병들은 폭행을 당해 다리를 절고 있는 윤 일병에게 다리를 절뚝거린다며 다시 폭행했으며 힘들어하는 윤 일병에 링거 수액을 주사한 뒤 다음 원기가 돌아오면 다시 폭행을 가했다. 또한 허벅지 멍을 지운다며 윤 일병의 성기에 안티푸라민을 발라 성적 수치심을 주기도 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군 수사당국은 윤 일병에게 상습 구타를 가했던  28사단 소속 이모 병장(25) 등 병사 4명(상해치사)과 가혹행위 등을 묵인했던 유모 하사 등 5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28사단 윤 모 일병의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대충 넘어가지 않았으면", "새파란 청춘이 억울하게 죽었다", "죽은 청년이 가엽다", "저게 인간이 할 짓인가", "이게 진짜 있을 수 있는 일이야?", "눈물 나요", "얼마나 아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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