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 브라질 월드컵 해설을 모두 끝마친 소감을 밝혔다 ⓒ imbc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안정환이 2014 브라질 월드컵 그 이후의 이야기를 전했다.
17일 새벽 브라질에서 귀국한 안정환은 귀국 직후 iMBC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지난 한 달여간 브라질에 머물며 지켜본 2014 월드컵과 중계 경험, 함께 중계를 진행했던 송종국, 김성주의 일상부터 자신에 대한 세간의 관심 등에 대한 소감을 담담히 고백했다.
안정환은 2014 브라질 월드컵 기간 김성주, 송종국과 함께 MBC 월드컵 중계 삼인방으로 발탁돼 돌직구 해설과 공감 해설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그는 "모르겠다. 해설을 준비하느라 계속 브라질에 있었기 때문에 한국의 사정을 잘 모르는데 웃긴 놈이 됐더라.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소탈하게 웃었다.
이어 "축구를 모르는 많은 분들이 축구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좋다. 30년을 축구를 했는데 계속 어려운 단어를 얘기해서 아무리 좋게 설명을 해도 듣는 분들이 못 알아들으면 아무 소용이 없지 않냐"고 덧붙였다.
캐스터 김성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성주를 위해 주로 어떤 요리를 만들었냐는 질문에 "(성주 형이) 칼칼한 걸 되게 좋아한다. 칼칼한 걸 먹어야지 샤우팅이 잘 나온다나? 그래서 거의 김치찌개하고 된장찌개 많이 끓여 먹었고 돼지고기볶음 같은 매콤한 거 많이 먹었던 거 같다"고 전했다.
현재 아들 리환이와 출연 중인 MBC '아빠! 어디가?'에서 윤민수와 함께 과체중 커플 콘셉트로 나오는 안정환은 "다이어트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 워낙 운동하는 동안 치킨도 먹고 싶고 피자도 되게 먹고 싶었는데 그걸 참았었기 때문에 은퇴하고까지 먹는 즐거움에 대한 구애를 받고 싶지는 않다. 그래서 그냥 즐기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과거 화장품의 메인 모델로 활약한 그는 예전처럼 화장품 CF 제의가 들어온다면 출연할 의향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도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그건 좀 생각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이제 안 된다. 젊은 분들도 많은데…"라며 멋쩍게 웃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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