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가 감독이 4년 만에 브라질 사령탑에 복귀했다. 사진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의 둥가 감독 ⓒ Gettu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삼바군단이 영원한 캡틴, 둥가를 대표팀 감독을 재선임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23일(한국시간) 둥가를 새 사령탑으로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둥가는 지난 2010년 경질된 이후 4년 만에 다시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이면에는 분위기를 추스리고 재정비해야 하는 대표팀 사정이 얽혔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개최국 브라질은 곤욕을 치렀다. 마무리가 최악이었다. 독일과의 4강전에서 대패한 이후 3-4위전에서도 네덜란드에 0-3으로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결국 브라질은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 대신 둥가를 다시 불러 들였다. 둥가는 브라질 축구의 영웅 중 한 명이다.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주장으로 참가해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2007년 코파아메리카, 2009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을 맛봤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브라질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성적은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8강에 그쳤고 대표팀에 새로 입힌 '실리축구'를 두고 논란이 많았다. 둥가가 재선임된 상황에서 과연 브라질이 다시금 실리축구로 노선을 갈아탈 지 주목된다. 다가오는 2015년 코파아메리카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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