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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만루 걸려라" 최경철, 안타 없어도 즐거운 올스타전

기사입력 2014.07.18 21:42

신원철 기자
LG 최경철 ⓒ 엑스포츠뉴스 DB
LG 최경철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만루 하나 걸려야 되는데…" 

LG 최경철은 15일 잠실 삼성전에서 결정적인 안타 하나를 쳐냈다. 8회 2사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날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스타전 출전에 대한 기대를 전하며 "아, 만루 하나 걸려야 되는데"라며 농을 던졌다.

웨스턴 올스타(LG 넥센 NC KIA 한화)에 감독 추천으로 뽑힌 최경철은 "올스타에 뽑혔다는 자부심은 없다. 나가서 얼마나 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동료 선수들이랑 즐기고 오고 싶다"고 말했다.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본 경기에서는 대타로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섰다. 7회 허도환 대신 대타로 나가 김승회(롯데)를 상대로 2루수 뜬공을 쳤다. 9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임창용(삼성)과의 승부에서 정타를 때렸지만 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1사 1,2루 좋은 기회였지만 더블 플레이가 되면서 이닝이 마무리됐다.

소득이 없지는 않았다. 첫 올스타전이라는 소중한 경험에다, 경기 전 열린 '세븐 번트왕'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주자 손아섭(롯데)이 자신의 기록을 깨기 전까지 최경철은 어린아이 같은 웃음으로 즐거워했다. 2위가 확정되자 아쉬운 듯 입맛을 다셨지만 다시 웃음을 찾았다. 최소한 바라던 바는 다 이룬 날이었다.

한편 경기에서는 웨스턴 올스타가 13-2로 승리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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