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이 16일 문학 SK전 맹활약했다. ⓒ 한화이글스 제공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한화 이글스 김태완이 5안타 맹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태완은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1차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는 김태완의 활약을 앞세워 12-3으로 SK를 울리며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했다.
한화 부동의 '4번타자' 김태균은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 홈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두산 포수 최재훈과 충돌했다. 김태균은 충돌 과정에서 가슴에 타박상을 입었고 이날 경기 포함 4경기째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응용 감독은 김태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4번타순에 김태완을 배치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김 감독은 "김태완이 잘 해주고 있어 김태균의 공백을 모르겠다"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김태완은 전날(15일)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4번타자로 출장했다. 15일 경기에서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팀에 힘을 더했으나 잘 맞은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던 김태완. 16일 경기에서는 시즌 3·4호 홈런을 때리며 김태균의 공백을 지웠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린 김태완은 두 번째 타석에서 SK 선발 채병용을 무너뜨리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김태완의 방망이는 계속 춤췄다. 4회 선두타자로 나서 SK 두 번째 투수 고효준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린 김태완은 6회 무사 1,2루에서 고효준의 4구 128km 슬라이더를 때려 우월 스리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포로 김태완은 고효준마저 끌어내렸다. 김태완은 7회 2사 2루 찬스에서도 1타점 적시 중전 안타를 때려 2루주자 정근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태완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5안타·5타점으로 팀의 시즌 첫 3연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김태완은 "지금까지 준비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대타로 나서다 보니 타격감을 찾기 어려웠다. 선발로 나와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후반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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