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2014 프로야구가 전반기 막을 내리고 잠시 숨을 고른다. 전반기 개인 타이틀에서는 낯익은 얼굴들과 새 얼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홈런 부분에서는 집안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박병호(넥센)가 3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는 가운데 동료 강정호가 그 뒤를 맹추격하고 있다. 박병호는 전반기 30개 아치를 그리며 역대 4번째로 3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강정호는 4개차이로 박병호의 뒤를 쫓고 있다. 강정호는 타점(37점)과 장타율(0.714) 부분에도 1위에 올라있다.
타율 부분에서는 새로운 '강자'가 떠올랐다. SK 포수 이재원이 시즌 내내 선두를 질주 중이다. SK의 새로운 '4번타자'로 자리 잡은 이재원은 4월 타율 4할6푼 5월 4할4리로 맹타를 휘둘렀다. 6월에도 3할3푼3리를 기록하며 타율 3할9푼4리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KIA 김주찬이 이재원의 뒤를 쫓고 있다. 부상 후 복귀한 김주찬은 5월 타율 3할7푼5리를 기록한 데 이어 6월과 7월 각각 4할6푼7리, 4할3푼5리로 무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전반기 전체 타율 3할8푼9리로 마감했다.
도루 부문에서도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과거 도루왕 이대형(KIA), 김주찬(KIA), 이용규(한화) 등이 주춤하는 사이 김상수(삼성) 가장 많은 33개를 기록했다. 그 뒤를 넥센 서건창(32개)과 NC 박민우(31개)가 각각 하나 차이로 치열하게 추격하는 모양새다. 서건창은 최다안타 부문 1위(125개)도 달리고 있다. 2012·2013년 연속 '최다 안타왕'을 차지했던 롯데 손아섭(117개)이 뒤를 쫓고 있다.
투수 부문에서는 넥센 밴헤켄이 13승(4패)과 평균자책점 2.81로 두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세이브 부분에서는 지난해 구원왕 손승락이 22세이브로 선두다. 그 뒤를 삼성 임창용(17세이브), LG 봉중근(16세이브)이 추격중이다. 지난해 홀드왕 넥센 한현희는 올시즌에도 특급 불펜 역할을 해내며 19홀드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탈삼진 부분에서는 KIA 좌완 에이스 양형종이 115개를 기록해 가장 앞섰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